2인 20역 뮤지컬 ‘구텐버그’···두 배우가 펼치는 연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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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 머리 위에 알록달록한 모자 여러 개가 겹쳐 놓여있다.
모자엔 등장인물의 이름이 쓰여져 있고 두 배우는 모자를 하나씩 벗으며 해당 등장인물의 연기를 선보인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대학로 뮤지컬 '구텐버그'는 우당탕탕 유쾌한 분위기 속 펼치는 기발한 2인극이다.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의 작품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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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까지 플러스씨어터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대학로 뮤지컬 ‘구텐버그’는 우당탕탕 유쾌한 분위기 속 펼치는 기발한 2인극이다.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의 작품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와 작곡가가 제작자들을 초청해 자신들의 작품 ‘구텐버그’를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는 독특한 극중극 형식이다. 단 두 명의 배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20여 개 이상의 캐릭터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극중극인 ‘구텐버그’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다. 중세 독일 슐리머 마을에서 구텐버그라는 포도즙을 짜던 평범한 사람이 인쇄기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냈다. 구텐버그는 인쇄기를 없애려는 수도자의 방해와 유혹에 맞서서 인쇄기를 지켜낸다.
이 뮤지컬은 코믹한 매력으로 관객의 깔깔깔 웃음을 유도한다. 더그가 “우리 뮤지컬은 요한 구텐버그에 관한 이야기지. 이름하여 히스토리컬 픽션. 역사인데 구라”라며 바보 같이 웃는다.
항상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뮤지컬 창작진들이 직접 나서서 중간중간에 작품을 설명한다. 극중극을 왔다갔다하는 셈이다. 어떤 음악을 어느 타이밍에 넣을 것인지, 어떤 의도로 장면을 만드는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뮤지컬이 처음인 관객에게는 뮤지컬 용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뮤지컬 팬인 관객에게는 유명 뮤지컬을 패러디해서 웃음을 준다.
청년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로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창고를 배경으로 하는 무대는 피아노 1대 등 최소한의 소품으로만 꾸며졌다. 투박한 무대가 오히려 청년들의 진솔한 꿈을 돋보이게 해준다. 더그와 버드는 자신들이 쓴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둘은 “뮤지컬이야말로 우리의 꿈을 인쇄하는 꿈의 인쇄기니까요”라고 말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간다.
2인극이다보니 두 배우의 합이 부각된다. 두 배우가 합을 맞추는 대사나 안무 퍼포먼스가 많다. 또 배우가 관객들한테 질문하는 대사나 몸개그가 많아서 무대 위 돌발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두 배우는 애드립을 섞어가며 침착하게 공연을 이어간다.
대학로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작가 더그 역에는 조풍래·장지후·최민우가 출연하고, 작곡가 버드 역은 박영수·기세중·선한국이 맡았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판권을 사온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05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워크숍 형태로 첫선을 보인 뒤, 2006년 같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지컬 대본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 굵직한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2013년 초연됐다.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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