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모든 은행株 ‘중립’으로 하향… “분리 과세 반영해도 상승 여력 제한”

권오은 기자 2025. 7. 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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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분리 과세' 효과를 고려해도 은행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더 상승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9일 평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가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인 원동력을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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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분리 과세’ 효과를 고려해도 은행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더 상승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9일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분석 대상인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등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도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가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인 원동력을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이라고 봤다. 현재 발의된 세법 개정안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의 배당 소득은 종합과세에서 빼고,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배당소득을 분리과세 하면 기존보다 투자자 군이 넓어질 수 있고, 이미 총주주환원율이 35%를 웃도는 은행지주들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의 비중만 조절해도 발의된 법안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은행지주들은 그동안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에 집중해 왔다.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을 고려할 때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당성향을 확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은행지주가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배당 비중을 늘릴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물론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고, 분리과세 요건이 달라지거나 은행지주별로 주주환원 정책에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시나리오별 주당배당금(DPS)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도 현재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KRX 은행지수 기준 연중 상승률은 50%가 넘는다. 코스피지수 상승률(30.6%)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으로 따져보면 KRX 은행지수 84.97%, 코스피지수 18.02%로 상승률 격차가 더 크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배당 확대를) 믿었기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수렴하는 일종의 ‘자기 실현적 예언’이 가능하다”면서도 “그 기대를 반영해도 현시점에선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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