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특전사들 뭉쳐 있자”…세 꺾인 윤석열 지지자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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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9일 오후 2시1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서자 '윤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영장 기각'이 적힌 손팻말을 쥔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영장기각"을 차례로 연호했다.
과격한 발언과 구호는 이어졌지만,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까지 번졌던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첫 영장실질심사 때에 견줘선 그 세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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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에도 배신자 많아…기각 믿는다”
규모 의식한 듯 지속적으로 “모여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9일 오후 2시1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서자 ‘윤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영장 기각’이 적힌 손팻말을 쥔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영장기각”을 차례로 연호했다. 과격한 발언과 구호는 이어졌지만,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까지 번졌던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첫 영장실질심사 때에 견줘선 그 세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중앙지법이 있는 법원 청사 정문 앞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천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지지자들은 챙이 큰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을 쓴 채 집회 무대 주변에 모여 앉았다. 애초 주최 쪽이 준비한 의자 대부분이 비어있었던 집회 현장은 윤 전 대통령 출석이 임박하자 참여자들이 빠르게 불어나는 양상을 띠었다. 다만 3만여명(경찰 비공식 추산)까지 지지자들이 운집했던 지난 1월 서부지법의 영장실질심사 때에 견줘서는 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리라는 기대를 강하게 내비쳤다. 무대에 선 사회자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영장 기각을 기다리는 것뿐”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법치, 공정, 상식, 한미 동맹을 통한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울부짖음과 소망이 하늘에 닿아 윤 (전)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반격하자. 아스팔트 위에서, 중앙지법 위에서 특전사가 되자”거나 “국민의힘 안에도 배신자가 많다”는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집회 무대에는 윤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대통령님 우리가 끝까지 지키겠습니다’라는 펼침막이 내걸렸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줄어든 집회를 의식한 듯 “집회에 모여달라”는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전해졌다. 극단적 주장을 이어 온 유튜버 안정권씨는 “윤 (전) 대통령께서는 아마 저녁 9시 이전까지 영장실질심사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특검과 법적 공방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모두 다 (집회에) 나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왔다고 밝힌 한 20대 여성 지지자는 “아스팔트에 뛰어들었던 분들 오늘도 나와주시길 바란다. 다른 데 가지 말고 집회 공간 내에 계셔달라”고 외쳤다.
발언 가운데 욕설이 나오는가 하면,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유튜버 등과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대체로 지지자들은 폭력 행위를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애국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30대 남성은 집회 무대에 올라 “(서부지법 사태 당시) 그냥 서 있기만 한 사람도 최근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오늘 경찰이 날을 잡고 우리를 흥분시키고 도발한 뒤 잡아갈 수 있으니 오늘만큼은 절대 경찰 등에 달려들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주변에 경찰 기동대 45개 부대(약 2700여명)와 안전울타리 등 차단장비 350여점을 배치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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