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에도 소비는 있다…‘冷아이템’ 집중하는 유통·中企
넥쿨러·손풍기 등 소형가전 업계도 ‘활짝’
창문형에어컨 등 中企 냉방가전 수혜
의류·가구·침구도 ‘냉감’...더위 마케팅 ‘치열’

9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편의점 CU에서 판매 신장률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컵얼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53.1% 늘었다. 때 이른 7월 초 폭염으로 간편하게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컵얼음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스드링크 판매 신장률도 3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U 판매 신장률 3위를 기록한 제품군은 소형가전이다. 넥쿨러(목에 착용하는 여름가전), 손선풍기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6.9% 증가했다. 급작스러운 더위 때문에 편의점에서 급하게 구매한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선 같은 기간 대용량 맥주(카스캔 740㎖)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11.2%나 급증했다. 폭염에 더해, GS25가 자체 진행하는 맥주 5캔 1만원 프로모션 영향이다. GS25는 맥주 외에도 10개 이상 구매시 할인을 적용하는 프로모션 등으로 아이스크림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8.2% 끌어올렸다.
패션업계에선 일찍이 냉감 소재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쿨탠다드’(무신사의 냉감의류 브랜드) 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했다. 무신사는 최근 이상고온 상황을 고려해 이미 쿨탠다드 제품군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애슬래저 업체 젝시믹스(337930)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된 냉감 소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늘었다. 특히 여성용 냉감소재 속옷(멜로우데이 쿨링 드로즈)의 경우, 매출이 전주대비 50% 증가하는 등 최근 폭염 영향이 속옷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냉방가전 매출도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업체 파세코(037070)는 지난 5~6월 창문형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파세코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환기 기능과 AI 에너지 세이빙 냉방으로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디자인까지 강화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한 쿠쿠도 올 4~5월 에어컨 라인업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29% 급증했다. 올 4월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에어컨 라인업의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밖에 귀뚜라미도 올 6~7월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신일전자(002700)도 냉방가전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한달간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누적판매량은 400만대를 돌파했다.
가구·침구업계도 폭염 수혜를 입고 있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에 따르면 온도·습도 조절 기능을 높인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매출은 직전 12일대비 40%가량 늘었다. 중소 침구업체 웰크론(065950)의 이달 첫 주 매출도 냉감소재 제품 수요에 힘입어 전월 동기대비 1.5배 증가했다.
관련 마케팅도 치열해졌다. 중소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냉감 침구 제품군을 기존대비 5배 늘렸고, 시몬스는 지난달 말부터 냉감침구 2종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연도별로 여름 기온 예측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냉감침구 수량과 종류를 확대하는 등 여름 침구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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