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구속 되나'…갓난 아이부터 80대까지 폭염 속 총집결

김유진 2025. 7. 9.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멈춰야 합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면서 지지자들이 법원 앞으로 모였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원 앞에 도착해 특검이 청구한 구인영장 집행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으로 인치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영장심사 법원 앞..."윤어게인" 외치며 폭염 속 집결
지지자들 "당연히 영장 기각되어야", "내란 아닌 실패한 계엄"
경찰 2000여 명 배치…“법원 주변 폭력 사전 차단” 방침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2000여명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일제히 '영장 기각'을 외치고 있다./사진=김유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멈춰야 합니다."

9일 오후 12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정곡빌딩 앞에서 신자유연대가 이끄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800명이 모였다. 서초역 8번 출구 앞 서초대로의 양 끝에는 경찰 기동대 차량이 20대 가량 줄지어 있었고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어지는 4차선 법원로는 전면 통제돼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면서 지지자들이 법원 앞으로 모였다. 신자유연대, 자유한국연대 등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 들어 법원 앞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윤어게인", "영장기각"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의 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재판 결과가 이르면 오늘 늦은 밤 또는 내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결과 발표 시 까지 집회 현장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펼친 지지자들. 이날 서울 서초구 체감 온도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됐다./사진=김유진

尹 지지자들, 폭염 속 총 집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은 35도에 달하는 등 폭염 경보가 이어졌다. 일부 천막이 쳐진 구역을 제외하고는 땡볕이었지만, 지지자들은 썬캡과 선글라스로 무장하고 우산을 펼치는 등 일제히 준비 태세를 갖춰 집회 현장을 지켰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쿨패치'와 '손풍기'를 장착한 집회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는 태극기 티셔츠와 깃발 등 각종 보수 집회 '굿즈'를 파는 부스, 얼음물을 나눠 주는 부스, 국민의힘 당 가입 부스 등 여러 개 천막들도 설치돼 있었다. 꽹과리, 북을 치며 돌아다니거나 카메라 거치대를 들고 현장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들도 보였다. 

집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오늘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집회 현장을 찾았다는 휘문중 1학년 안시후(13)와 최승우(13) 학생은 "윤 전 대통령의 영장이 기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모님 허락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일산에서 온 주부 주도연씨(50)는 취업준비생인 딸 안수현씨(28)와 함께 집회를 찾아 "12월 반탄 집회와 1월 서울서부지법 구속영장 반대 집회부터 꾸준히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영장기각', '이재명 구속' 등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는 지지자들./사진=김유진


유모차를 이끌고 집회 현장을 찾은 손모씨(34)는 "엄마로서 1살배기 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며 "미래를 생각해 집회에 왔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모씨(40) 또한 "SNS(스레드)에서 정치 성향이 맞는 엄마들끼리 모인 것"이라며 "입법 체계가 전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80대 서강석씨는 "실패한 계엄이지 내란이 아니다"라며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영장 청구와 재구속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폭력 사태 등을 대비해 안전 펜스와 함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사진=김유진

 경찰 "현장 불법 행위 엄정 대처할 것"

경찰은 이날 법원 주변에 2000명 넘는 경찰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발부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법원 인근에서 폭력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속영장 심문은 오후 2시 22분께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원 앞에 도착해 특검이 청구한 구인영장 집행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으로 인치됐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