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목돈 들여 샀나?”...옆집은 빌려쓴단 ‘이것’, 판 커지는 구독시장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7.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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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정수기,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빌려쓰던 구독경제 판이 커지고 있다.

제품을 팔아야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던 기업들이 일제히 구독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월 1~2만원대 구독료로 이용가능한 숙면매트를 출시했다.

지난 2023년 공조제품으로 렌탈 사업에 뛰어든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수익원 중 하나로 구독 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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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참전해
대형가전까지 ‘구독’
보일러업계 2강도 참여
‘충성 고객’ 확보는 한층 치열
경동나비엔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제품. [사진출처=경동나비엔]
주로 정수기,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빌려쓰던 구독경제 판이 커지고 있다. 제품을 팔아야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던 기업들이 일제히 구독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 당장 목돈을 들이기보다 월 2~3만원대 구독료로 최신식 제품을 쓰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월 1~2만원대 구독료로 이용가능한 숙면매트를 출시했다. 지난 4월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경동나비엔은 올해들어 구독 사업에 힘을 많이 주고 있다. 지난 2023년 공조제품으로 렌탈 사업에 뛰어든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수익원 중 하나로 구독 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이에 지난 4월 렌털 사업 이름을 ‘구독’으로 바꿨고, 사업 확대를 목표로 100% 자회사인 ‘경동C&S’를 설립, 경동나비엔의 구독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도록 했다.

또 다른 기업인 귀뚜라미 역시 이달 구독 사업에 돌입했다. 경동나비엔이 불을 지핀 구독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사진출처 = 귀뚜라미]
귀뚜라미는 다만 직접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기존 렌탈 노하우가 많은 현대렌탈케어와의 협업을 택했다. 첫 구독 제품은 가정용 보일러로 현대렌탈케어의 라이프 토탈 홈케어 브랜드 현대큐밍을 통해 구독 서비스 ‘따숨케어’을 제공한다. 귀뚜라미는 보일러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이 뛰어든 이상 귀뚜라미의 구독 시장 진출은 어느정도 예견돼 있었다”며 “이로써 국내 보일러 2강 모두 렌털 혹은 구독 사업에서도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로 생활가전이 중심이었던 구독 서비스 시장은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참전으로 에어컨, TV, 세탁기 등 최신식 대형 가전으로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접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해 적극 투자 중인 HAVC(냉난방공조) 사업 등이 한 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초기 구매 비용을 덜 수 있는 구독서비스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견기업부터 대기업이 너도나도 뛰어들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 원에서 올해 1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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