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RWA를 지켜라…트럼프 관세 부과에 ‘긴장’

주형연 2025. 7. 9.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대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서한에 긴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원화 환산액이 상승하면서 위험가중자산도 증가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시 모니터링 체제 돌입…‘환율 변동성’ 주시
[연합뉴스]


4대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서한에 긴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RWA가 증가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는 재무건전성 악화로 간주될 수 있기에 지주들은 상시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2주 만에 장중 1370원대로 올라섰다. 개장 후 1360원대로 내려가 1367.9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후속 발언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금융지주 및 은행들은 금융시장, 특히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겹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통보된 관세율 수준이 지난 4월초 관세율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했던 4월 관세 쇼크 재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은 외화환산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계열사별 환헤지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영향도를 고려해 외환포지션 노출도도 관리 중이다. 신한, 하나, 우리금융도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주들이 환율에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RWA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CET1비율은 금융지주의 핵심 건전성 지표다. 환율이 오르면 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원화 환산액이 상승하면서 위험가중자산도 증가한다. 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감소하게 된다.

지주별로는 KB금융이 CET1 13% 중반, RWA 증가율 통제를 목표로 정했다. 신한금융도 올해 CET1 목표를 13.1%로 설정했다. 하나금융도 13%대 CET1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올해 12.5% 유지, 2027년 13%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BIS 비율 하락도 신경써야할 대목이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BIS 비율에 미달할 경우 자본 건전성 약화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 이는 신용등급 하락 우려, 배당·자사주 매입 등을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때도 4대금융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 점검 별도 조직을 꾸렸다. 주 단위로 RWA를 예측하는 시스템도 구축하며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대외적으로 각종 이슈가 수시로 터지는 상황이다. 하반기 경영에 돌입한 시점에 건전성관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이미 시스템을 갖춰 놓고 상시 대응 중”이라며 “트럼프 관세 이슈는 환율부터 주시하고 있다. 이외 새로운 사안들이 나오면 즉각 대응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