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줄래?”…창당선언 충고한 애널리스트에 댓글 단 테슬라 CEO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5. 7.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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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창당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향한 '정치 활동 중단' 조언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브스는 그동안 머스크 CEO와 테슬라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온 애널리스트 중 하나다.

이어 "또 급여 패키지의 일환으로 머스크가 테슬라에 할애해야 할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그의 정치적 활동을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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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경제포럼 화상 대담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5.5.20 [연합 =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창당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향한 ‘정치 활동 중단’ 조언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 이사회를 향한 조언을 적었다. 아이브스는 그동안 머스크 CEO와 테슬라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온 애널리스트 중 하나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는 다음 세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머스크에게 25% 의결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급여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이어 “또 급여 패키지의 일환으로 머스크가 테슬라에 할애해야 할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그의 정치적 활동을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닥쳐, 댄”(Shut up, Dan)이라고 답글을 섰다. 그는 짧은 답글만 남겼을 뿐 별다른 반박도 올리지는 않았다.

아이브스의 조언은 머스크가 신당인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한 조언의 성격이다.

아이브스는 앞선 투자자 메모에서도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우려했다. 그는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관여하고 이제 워싱턴 정계에 맞서려고 하는 것은, 테슬라에 매우 중대한 현 시점에서 테슬라 투자자와 주주들이 그에게 원하는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라며 “머스크의 핵심 지지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지지하겠지만,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계속 정치적인 길로 향하는 데 대해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치경례 연상 동작으로 논란 빚은 머스크 [사진 = AFP 연합뉴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5일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하루 만에 14.26% 급락했고, 이달 1일 머스크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포문을 열면서 갈등이 재점화하자 5.34% 떨어졌다.

신당 창당을 발표한 뒤인 지난 7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6.79% 내린 293.94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500억달러(약 206조원)가 증발해, 1조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9468억달러(약 1300조3351억원)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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