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임은정 공개 비판…"정치독립이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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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46·사법연수원 41기)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51·30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장님,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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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세현 이밝음 기자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46·사법연수원 41기)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51·30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장님,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검사는 "일개 평검사인 제게, 그것도 검사장님의 13만 팔로워 중 한 명에 불과한 제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아침 일찍부터 메시지로 연락을 주셔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런데 메시지를 받고 저 스스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도저히 답을 찾지 못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안 검사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안 검사에게 '어느 검사가 속상하지 않겠느냐만, 우린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사들이 수사권 조정이나 수사구조 개혁 때 그런 말을 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수사력 집중, 봐주기 수사로 사법 정의가 왜곡될 때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으니, 설득력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라면서 '버겁지만 이 시간도 곧 지날 테니 이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고 했다.
안 검사는 "아무리 읽고 고민해 봐도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도대체 무엇을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저는 검찰이 개혁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지만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된 수사와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것이 침해됐다고 생각해 대형 사고도 쳐보고, 어느 유력 정치인과 대척점에 서다 보니 당시 제가 근무하던 자리보다 훨씬 더 좋은 자리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 기회를 잡으면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정치 성향에 따라 한 일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 명약관화했다"며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검찰을 원했던 저의 행동이 저를 가장 정치적인 검사로 만들도록 길을 터준 셈이 되는 것이어서 그 자리들을 거절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결정이었지만 저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저는 형사부 검사일 때는 제가 배당받은 사건에, 공판 검사일 때는 맡은 재판부 사건에만 충실했고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았다"며 "이러한 저의 침묵이 임 검사장님이 말씀하신 자업자득이라면 더이상 변명이나 항변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사장님께서 검찰이 바뀌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발견한 현답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어떻게 오늘을 바꾸면 되는지 방향과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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