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런 경찰서도 있네요…직원 육아에 팔 걷어붙인 마포서

이현미 2025. 7.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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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가 경찰 조직 최초로 내부에 직원들의 자녀 육아를 돕기 위한 긴급돌봄 공간 '육아N오피스'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서 내부의 긴급 돌봄 공간에서 자녀를 데리고 함께 근무하거나, 동료가 아이를 돌봐주는 동안 자신의 자리로 복귀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경찰서 내부에 직원들의 육아 고충을 덜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고 한다.

이런 고충을 들은 김완기 마포서장이 경찰서 내부에 돌봄 공간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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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초로 내부에 긴급돌봄 공간 마련
긴급할 때 아이 데리고 출근 가능하게 해
서울 마포경찰서가 경찰 조직 최초로 내부에 직원들의 자녀 육아를 돕기 위한 긴급돌봄 공간 ‘육아N오피스’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0일부터 시범운영하는 육아N오피스는 현장 경찰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경찰서 내부의 긴급 돌봄 공간에서 자녀를 데리고 함께 근무하거나, 동료가 아이를 돌봐주는 동안 자신의 자리로 복귀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마포서의 한 여성 경찰이 2살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직장에 데리고 오는 일이 벌어지면서 생긴 변화다. 경찰서 내부에 직원들의 육아 고충을 덜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고 한다. 

2022년생 아이를 양육 중인 안진순(38) 경사는 지난해 여름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어린이집 등원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친정 어머니도 건강상의 이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경찰기동대 소속인 배우자와 번갈아 연가를 쓰며 아이를 돌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급한 업무를 처리할 때는 아이를 데리고 출근해야 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기 전에도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생겼을 때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출근해야 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아이가 울 때마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고충을 들은 김완기 마포서장이 경찰서 내부에 돌봄 공간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육아·보육 전문가인 이옥주 숙명여대 겸임교수의 자문을 거쳐 공간을 조성했다고 마포서는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일반적인 민간 사업장보다 보수적이라고 평가 받는 경찰 조직에서 현장의 고충을 유연하게 수용한 데다, 저출생의 주요 요인인 돌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안 경사는 “돌봄 때문에 휴직까지도 생각했는데 이제 급하게 아이를 맡길 수 없을 때 직장에 데려올 수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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