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김태희’ 유지인, 대령 딸에서 여배우 데뷔 “사기 당해 시작”(미스터리)[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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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인이 영화사에 사기를 당해 데뷔한 일화가 공개됐다.
이에 서경덕은 "이때 유지인이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2300대 1을 뚫고 발탁됐지만, 유지인이 연기에 뜻이 없어 끝까지 배우 안 하겠다고 버틴 것. 영화사에서는 애걸복걸했다. 결국 안 통하자 세계 일주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으로 배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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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유지인이 영화사에 사기를 당해 데뷔한 일화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는 이경규, 한승연, 김태현, 서경덕, 김재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이 사랑한 여배우 2탄으로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유지인, 장미희, 정윤희를 이야기했다.
먼저 유지인은 1982년 기준 연예인 고소득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였다. 그는 1956년 사천에서 태어나 1974년 데뷔, 출연하는 영화마다 히트시키며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1979년에는 영화 '심봤다'로 2세대 트로이카 중 최초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70년대 김태희로 불리며 지금까지 명실공히 미모와 지성을 갖춘 배우로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하지만 유지인은 처음부터 배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김성수는 "데뷔와 함께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1974년 한 영화사에서 영화 '그대의 찬 손'을 준비하는데, 명동 길거리에서 유지인을 보고 반한 거다. 직원이 끌고 오디션 장에 왔고 유지인이 2300대 1를 뚫고 주연으로 발탁됐다"고 했다.
이에 서경덕은 "이때 유지인이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2300대 1을 뚫고 발탁됐지만, 유지인이 연기에 뜻이 없어 끝까지 배우 안 하겠다고 버틴 것. 영화사에서는 애걸복걸했다. 결국 안 통하자 세계 일주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으로 배우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는 1980년대에 이뤄졌고, 유지인은 세계 일주를 가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유지인은 영화사에 속아 연기를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런가하면 유지인은 군인 대령이었던 아버지 아래, 엄격한 훈육을 받고 자랐다고. 아버지는 배우를 반대했다. 유지인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길을 걸었고, 화장품 모델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서경덕은 "유지인은 그렇게 워너비 스타 1위가 됐고. 대학생 신분으로 풍기는 지적, 도시적 이미지로 시선을 잡았다. 한국 배우 중 두 번째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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