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농사에 이런 가뭄 처음"…계란만한 감자 씨알에 '한숨'
유영규 기자 2025. 7. 9.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년 농사에 이런 가뭄은 처음이에요."
30도를 넘는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9일) 낮 외국인 노동자 60여 명이 수확 작업을 하는 강원 강릉시 청량동의 한 감자밭에서는 감자를 수확하는 땅속 작물 수확기가 지나는 곳마다 흙먼지가 뽀얗게 솟아올랐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뭄 속 감자 수확 현장
"30년 농사에 이런 가뭄은 처음이에요."
30도를 넘는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9일) 낮 외국인 노동자 60여 명이 수확 작업을 하는 강원 강릉시 청량동의 한 감자밭에서는 감자를 수확하는 땅속 작물 수확기가 지나는 곳마다 흙먼지가 뽀얗게 솟아올랐습니다.
수확 현장을 바라보는 농민 강 모(68)씨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지난 3월 20일 21만㎡의 밭에 심은 감자가 수확량은 절반가량 감소하고 품질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강 씨는 파종 후 이어진 가뭄으로 물 대기가 어려워 순이 죽으며 감자가 자라지 못하게 되자 직접 관정을 뚫어 스프링클러 등으로 물을 주고 약을 뿌리며 더 많은 애를 썼으나 결국 가뭄을 완전히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350∼400g의 상품을 기대했던 강 씨가 올해 수확한 감자는 계란 크기의 평균 200g 안팎이었습니다.
수확량도 50%가량 감소했습니다.

강 씨는 "30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가뭄 피해는 처음"이라며 "올해는 감자 농사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등 애를 썼으나 가뭄으로 수확량은 대폭 감소하고 품질은 작년의 반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5월 초에 심은 6만㎡가량의 무밭은 가뭄으로 폐기처분을 해야 할 형편이라고 한숨지었습니다.
그나마 비교적 농사 규모가 크고 감자밭 옆에 작은 수로라도 있어 물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었던 강 씨는 형편이 좀 나은 편입니다.
살수차 이용 등 물을 주기 어려웠던 농민들은 탁구공 정도 크기의 작은 씨알에 수확량도 뚝 떨어져 한숨짓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감자 수확량이 3.3㎡에 평균 9.9㎏ 정도이던 것이 올해는 6.6㎏으로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옥수수와 고추 등의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릉의 평년 6월 강우량이 118.5mm였으나 올해는 18.6mm에 그쳐 평년 대비 약 84%가 감소하는 기록적인 가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비 예보도 없어 가뭄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에 시는 농업용수 공급의 핵심 기반인 용수시설 346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양수 장비 58대를 읍면동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양수 장비도 즉시 대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농업용 관정 37공과 스프링클러, 양수기 추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가뭄에 취약한 밭작물의 용수 공급을 위해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촬영 유형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코요태 빽가, 신지 결혼 논란에 심경 "지켜보는 마음 편치 않아"
- 폭염 피해 '땅굴 주택'…도심보다 싼데 스파 시설까지
- 7명 숨진 그곳서 또…"사람 떨어졌다" 40대 결국 사망
- 절벽서 차 '뚝' 떨어졌는데…환호 쏟아낸 사람들
- '사망 속출' 현장서 어린이 165명 구했다…26세 남성 누구
- 쉼터 물·전기 끌어다 쓰더니…한숨 나오는 민폐족들
- "조심해야" 경고…덥다고 에어컨 계속 켰다간
- '워터밤' 끝난 뒤 '와르르'…가득 쌓여 논란 일자
- 수마에 속수무책 희생된 미국 꼬마들…"아동, 기후재난에 더 취약"
- 창원 미용실 흉기 난동 진압 경찰 철수하다 총기 오발 '아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