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긴 나무의 향기…빛으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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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은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으며 주변과 소통을 합니다.
중견인 이정록 사진 작가는 이런 식물 특유의 향기를 빛으로 표현해서 카레라 렌즈에 담아냅니다.
작업실 부근 숲길을 오가며 자연을 관찰하던 작가는 나무들이 자기만의 향기를 내뿜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정록/작가 : 식물들이 내뿜는 그런 존재의 향기들 이런 것들을 제가 시각화하려고 시도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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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들은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으며 주변과 소통을 합니다. 중견인 이정록 사진 작가는 이런 식물 특유의 향기를 빛으로 표현해서 카레라 렌즈에 담아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Private Light / 26일까지 / 갤러리 나우]
작은 웅덩이가 푸른 하늘을 가득 담았고 찬란한 빛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주변은 낮은 키의 풀들이 초록과 보랏빛으로 퍼져 있습니다.
전남 순천의 주암호에 물이 빠지면 그 짧은 틈을 타고 식물들이 생명의 에너지를 분출합니다.
작업실 부근 숲길을 오가며 자연을 관찰하던 작가는 나무들이 자기만의 향기를 내뿜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주변의 식물이나 곤충들과 소통하는 자연의 언어인 겁니다.
그 향기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습니다.
나주호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수위가 올라가면 물속으로 잠기게 될 것을 아는지 핑크빛으로 자신의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이정록/작가 : 식물들이 내뿜는 그런 존재의 향기들 이런 것들을 제가 시각화하려고 시도한 작품들입니다.]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가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가시덤불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한 채 숨이 막혀가는 매화나무는 잿빛으로 구조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정록/작가 : 주변에 있는 흔한 나무나 풍경들, 그리고 물질성이 갖고 있는 그런 현상 너머에 있는 그 조금 더 근원적이고 비가시적인 그런 느낌들, 그런 것들을 저의 형식으로 좀 표현하고자 하는 게 저의 작업의 목적입니다.]
자연의 향기에 취한 작가는 해 질 녁부터 밤까지 긴 시간을 장노출로 촬영해 그 향기를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습니다.
색채조명의 옷을 입은 식물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빛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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