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특사 김종인, 과거 SNS서 “트럼프 광인정치”

권승현 기자 2025. 7.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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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특사로 내정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SNS(사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선동, 우민,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며 비판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안보 부담을 무기로 전 세계에 칼자루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이력이 있는 인사를 대통령 특사로 보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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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메시지 전달자로 부적격 논란

대미특사로 내정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SNS(사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선동, 우민,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며 비판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긴밀히 전하는 특사로 선정하기엔 부적격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팬덤 정치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점거 폭동을 언급하며 “트럼프(대통령)는 이런 폭동을 선동한 내란 혐의까지 받고 있어, 퇴임 후 평온한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집권 그리고 퇴임 과정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팬클럽 정치, 진영 논리에 입각한 선동 정치, 우민 정치,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글은 아직 김 전 비대위원장의 SNS에 남아있다.

외교가에선 김 전 비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안보 부담을 무기로 전 세계에 칼자루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이력이 있는 인사를 대통령 특사로 보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선별해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는데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이라며 “김 전 비대위원장 외에도 특사단으로 언급되는 다른 인사들 역시 해당 국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 전 비대위원장은 “그런 것들(의혹)에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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