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황소뿔에 찔리고 돌바닥에 뒹굴고… 올해도 부상자 속출한 스페인 축제 [포착]

이정수 2025. 7.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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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좁은 골목을 달리는 소들을 피해 사람들이 도망치는 '엔시에로'(황소 달리기)가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올해도 열린 가운데 행사 도중 1명이 황소 뿔에 찔리는 등 총 8명이 부상했다고 8일(현지시간) 일간 엘파이스, 지역 매체 팜플로나악투알 등이 전했다.

부상자 중 1명은 특히 오른쪽 겨드랑이를 황소 뿔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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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황소 달리기’서 1명 중상·7명 경상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엔시에로’(황소 달리기) 첫날인 7일(현지시간) 황소들이 참가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2025.7.7 UPI 연합뉴스

도시의 좁은 골목을 달리는 소들을 피해 사람들이 도망치는 ‘엔시에로’(황소 달리기)가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올해도 열린 가운데 행사 도중 1명이 황소 뿔에 찔리는 등 총 8명이 부상했다고 8일(현지시간) 일간 엘파이스, 지역 매체 팜플로나악투알 등이 전했다.

나바라대학병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열린 엔시에로에서 다친 8명 중 7명은 대학병원으로, 1명은 산마르틴 외래진료소로 이송됐으며 8명 모두 25세 이상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1명은 특히 오른쪽 겨드랑이를 황소 뿔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받은 후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엔시에로’(황소 달리기) 첫날인 7일(현지시간) 한 참가자의 몸이 황소 머리에 닿아 있다. 2025.7.7 AP 연합뉴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엔시에로’(황소 달리기) 첫날인 7일(현지시간) 황소들이 참가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2025.7.7 UPI 연합뉴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엔시에로’(황소 달리기) 첫날인 7일(현지시간) 참가자들이 황소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2025.7.7 AP 연합뉴스

다른 부상자들은 황소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은 아니었으나 머리와 어깨, 가슴, 팔다리에 타박상과 찰과상 등을 입었다. 경기 도중 바닥에 넘어지거나 부딪혀 생긴 상처다.

엔시에로는 스페인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산 페르민’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행사다. 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첫 장편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 소개되며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엔시에로’(황소 달리기) 첫날인 7일(현지시간) 황소 한 마리에 앞서 달리던 사람과 부딪혀 넘어져 있다. 2025.7.7 AFP 연합뉴스
스페인 투우사 다니엘 루케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에서 투우 경기를 하고 있다. 2025.7.7 AP 연합뉴스
스페인 투우사 미구엘 앙헬 페레라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투우 경기에서 황소의 등에 칼로 꽂고 있다. 2025.7.7 로이터 연합뉴스

520~580㎏에 달하는 황소 6마리가 등장하는 엔시에로 각 경기에는 최대 4000명이 참가하며 800여m 코스에서 3~4분가량 진행된다. 올해 경기 중 하나는 최근 몇 년간 최장 시간인 5분 22초간 진행되기도 했다. 황소들은 투우경기장까지 달리며 이후 투우사와 결전을 벌인다.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이 전통 행사에서는 종종 사망자가 나오기도 한다. 1900년대 이후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했으며 마지막 사망자는 2009년 발생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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