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박 레터헤드에 존재감 느껴”···못 말리는 손 편지 사랑[글로벌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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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적 소통 수단은 다름 아닌 '손 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 등 주요 교역국 정상에게 관세 인상을 통보하면서 공식 백악관 로고가 인쇄된 금박 편지지에 정중한 문장과 굵직한 서명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 전화,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 대통령'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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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적 소통 수단은 다름 아닌 ‘손 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 등 주요 교역국 정상에게 관세 인상을 통보하면서 공식 백악관 로고가 인쇄된 금박 편지지에 정중한 문장과 굵직한 서명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냈다.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손 편지 형식을 통해 권위를 강조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TV 카메라 앞에서도 활발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유독 공식 외교 무대에서는 ‘편지’를 자주 사용해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중요한 대화도 대부분 서한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로 최근 관세 통보 편지들도 모두 정중한 문장, 전통적 인사말, 사인을 갖춘 형태로 제작됐다. 심지어 여성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도 ‘Mr. President’라고 써 있는 등, 형식을 중시한 흔적이 역력했다.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의 편지 사랑을 겨냥해 ‘편지 외교’를 선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직접 작성한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트럼프에게 전달했다. 트럼프는 금박 문구가 새겨진 편지지 위에 파란색 잉크로 서명된 그 문서를 들여다보며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당신에게서 받은 거라 더 의미 있네요”라며 감동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백악관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찰스 3세 국왕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며 외교적 연출을 극대화했다. 트럼프는 편지지를 들고 찰스 3세의 서명을 감탄스럽게 바라보며 “아름다운 서명이다”고 말했다. 이 또한 트럼프가 진심으로 편지를 즐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에게 편지는 트윗과는 다른 형식적 무게가 있다. 그는 이메일도, 문자도 하지 않는다. 편지는 노력이 들어간다. 써야 하고, 타이핑해야 하고, 인쇄도 해야 한다. 일정한 진지함을 전달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편지 사랑은 재임 중 수많은 서한을 보관하고 직접 책으로 출간한 데서도 드러난다. 그는 ‘트럼프에게 온 편지(Letters to Trump)’라는 제목의 화보집을 발간하며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자랑스럽게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받은 편지는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까지 표현했을 정도다.
대통령사 전문가 티머시 나프탈리 콜롬비아대 교수는 “트럼프는 제왕적 형식을 즐기는 인물”이라며 “편지라는 오래된 소통 방식이 그의 정치 스타일과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 전화,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 대통령’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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