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먹거리 물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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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부터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돌았다.
김치, 라면, 커피, 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은 가공식품 가격 잡기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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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오징어도 연이은 오름세
가공식품·외식비 물가상승 주도
정부·유통업계, 할인행사로 대응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채소 판매대에서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ned/20250709111106508xaei.jpg)
농산물부터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기온에 민감한 농산물의 생육과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기준 오이(10개) 평균 소매가격은 1만1914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7.0%, 평년 대비 30.5% 오른 값이다. 깻잎은 전년 대비 20.9% 오른 2502원이다. 평년과 비교하면 25.3% 올랐다.
제철을 맞은 수박도 1통에 2만2295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0%, 평년 대비 27.2% 올랐다. 일부 상품은 1통에 2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수박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원은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기온 상승과 참외 등 대체 품목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농산물 수급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에서는 산지를 다변화하고 스마트팜 상품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농산물을 가공하고 저장하는 후레쉬센터를 운영 중이다. 엽채류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팜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이마트·트레이더스 스마트팜 양채소류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오이의 스마트팜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고, 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마찬가지다. 이상 기후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육이 부진한 탓이다. 상품성 있는 수산물은 덜 잡히거나 어획량 자체가 감소했다. 실제 고등어는 1손에 6674원으로, 전년 대비 33.5%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68.5% 상승했다. 물오징어(원양 냉동) 가격도 1마리에 4862원으로 오름세다. 전년 대비 25.7%, 평년 대비 24.4% 올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초콜릿, 김치, 커피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상품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코아·원두 원자재 가격 급등부터 전기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면서 3%대를 유지했다.
정부와 식품·유통업계는 여름휴가철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7월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김치, 라면, 커피, 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은 가공식품 가격 잡기가 먼저다. 가격상승폭이 컸던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문가는 원가 상승 부담을 낮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는 기후변화, 인건비, 임대료,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상승한다”며 “돈을 풀어 단기적으로 가격을 억누르려고 하기보다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비축물량을 풀거나 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은 한시적인 대책”이라며 “산업경쟁력을 높여 환율을 안정시키고 유류세, 전기세를 인하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새날·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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