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부터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검듸길, 나지막한 언덕 끝에 위치한 ‘주말엔스토리카페’ 전시관에서 이희자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 가지 정해진 생각을 걷어내면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본래 정해진 것은 없다. 시간이 다르고 공간이 다르고 마음이 다르다. 내 앞의 이 작품들은 어느 날 흙덩이, 나무덩이로 다가와서 자기 이야기를 색으로 형으로 감흥으로 말했다.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고 싶었던 마음 살아있음을 흔적으로라도 남기고자 했던 갈망들... 오늘도 저마다 나직히, 그리고 선명히 손을 내밀어 말을 걸어온다
‘형(形)’이라는 전시 제목은 단순한 외형의 미학을 넘어서, 생명으로서 살아내야 하는 실존론적 시간과 기억, 감성의 틀을 빚어낸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는 동심이 눈부시게 해맑게 웃는 아이들, 한복의 우아하고도 신비로운 선이 극명히 드러난 살풀이 여인, 그리고 생명의 지난함과 환희가 저마다의 색으로, 각으로 표현된 나무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의 전시는 나무조각과 테라코타(점토 조형)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무와 흙은 서로 대비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작가는 그 점을 살려 특유의 손끝 온기로 하나하나 생명을 빚듯 작업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