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옛 종합경기장에 4성급 관광호텔…마이스 클러스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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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과 전주 시민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1963년 지어진 뒤 최근 철거된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터에 4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호텔이 들어서면 전주시가 이 부지에 조성하려는 '전북형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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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과 전주 시민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1963년 지어진 뒤 최근 철거된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터에 4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호텔이 들어서면 전주시가 이 부지에 조성하려는 ‘전북형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은 8일 전북도청에서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4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총 1170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투자보조금을 롯데쇼핑에 지원하고, 전주시는 사업 추진과 관련한 행정절차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호텔은 연면적 2만3663㎡,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되며, 201개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루프톱 바,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호텔 유치에 그치지 않고, 컨벤션센터와 연계한 마이스 클러스터 완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회의, 숙박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복합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국제행사 유치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철거된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관광호텔 외에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2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개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백화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해당 부지는 전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관광호텔과 컨벤션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전북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1963년 조성된 전주종합경기장은 1980년 전면 보수작업을 거쳐 도민체육대회 행사장 등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철거가 결정됐고, 이후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활용 방안이 변경돼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2022년 7월 취임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시민의 숲’ 공원 재생 계획을 철회하고, 전면 철거 후 마이스 산업 거점 공간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며 표류하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 있는 전주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호텔이 완공되면 전주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전주 마이스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주는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은 관광 수용 태세를 갖춰 문화·전통·관광이 융합된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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