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닥터헬기, 1천804명 중증외상환자 구해낸 ‘골든타임 수호자’

한규준 2025. 7. 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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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닥터헬기, 지난해 전국 닥터헬기 중 최다 출동
6년간 1천843회 출동, 소생률 98% 기록
운항 효율성 위해 산업시설·고위험지역 등 인계점 확대

경기도 닥터헬기 병원 인계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간 1천843회 출동해 1천804명을 살려내며 소생률 98%를 기록, ‘골든타임 수호자’로 자리매김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경기도 닥터헬기의 출동 건수는 지난 6월 기준 1천843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73회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 이송에 집중적으로 운용된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심전도 모니터·자동 심장압박장치·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어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지난해 항공이송 환자 중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가 51%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고 및 미끄러짐 사고 환자 28%, 부딪힘 환자 9%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 120건, 이천시 90건, 평택시 79건 순으로 많았다.

지난 3월에는 이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55세 여성이 비장 파열과 장간막 동맥 손상을 입었으나, 사고 발생 2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다. 또한 지난 6월 안성에서는 흉부 대동맥 손상이 의심된 31세 남성이 사고 발생 54분 만에 닥터헬기로 병원에 도착해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119종합상황실과 아주대학교병원 항공의료팀이 기상 조건, 접근성,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닥터헬기 출동 여부를 결정한다. 탁터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은 출동 즉시 산소 공급, 수액 주입, 출혈 제어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처치를 수행한다.

한편 도는 닥터헬기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과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인계점(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의료진에게 인수·인계하기 위해 미리 선정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 고속국도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했다. 이는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체계로 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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