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남편 재산·쌍방울 등 논란 '산적'
쌍방울 '쪼개기 후원'·스쿨존 내 과속 과태료 등도

(서울=뉴스1) 권혜정 구진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강 후보자 배우자와 관련한 논란이 많은데, 강 후보자가 '남편 논란'의 벽을 넘고 이재명 정부 첫 여가부 장관이자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될지 주목된다.
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열린다.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들을 상대로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각종 논란이 산적한 강 후보자의 경우 야당 의원들의 날 선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대부분 '배우자'와 관련한 것이다. '스톡옵션 누락'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큰데,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남편이자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 A 씨는 2020년 4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약 4년간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때 필요한 핵심 소재를 만드는 B사의 감사를 겸임했다.
이 업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남편은 2023년 급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대신 2022년 3월 스톡옵션 1만 주를 받았다. 2024년 3월 30일부터 2027년 3월 29일 사이에 주당 6640원에 회사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얻은 것이다. 이 회사는 2024년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는데 공모가(첫 거래가)는 1만 원이었다.
스톡옵션은 배우자 재산신고에 있어 등록 의무가 있는 재산임에도 강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재산목록에 해당 내역을 누락했다. 강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모두 포함해 총 3억3820억 원인데 여기에는 스톡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이 사안과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일 때 연 토론회에 남편 회사의 대표가 토론자로 온 것을 두고도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된다. 강 후보자는 2020년 8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과 공동으로 '보건의료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고, 이 토론회에는 토론자 중 한 명으로 B사의 대표가 참여했다.
당시 B사의 대표는 토론회에서 "(바이오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기술특례상장제도의 기준을 낮추고 문호를 넓혀 신약 개발 기업에는 조금 더 완화된 제도 적용을 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B사는 대표가 토론회에서 밝힌 '기술특례상장제도'(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최소 재무요건만 갖추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B사가 강 후보자의 남편이 소속된 회사였다는 점이다. 이밖에 강 후보자 부부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부지를 매입한 뒤 복합건물을 올리면서 남편이 시공을 맡은 정황도 드러났다.

강 후보자 본인과 관련한 논란도 적지 않다. 우선 '쌍방울 쪼개기 후원'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거세다.
강 후보자가 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절인 2021년 10월 28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게 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2022년 4월 21일에는 방 전 부회장과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의 한성구 전 대표로부터 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서부터 여야 간 공방의 원인이 됐다. 여가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독 후보자와 쌍방울 그룹이 얽힌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철저히 거부했다"며 "자칫하면 또 맹탕 청문회, 증인 없는 청문회를 불사하겠다는 태도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쌍방울 그룹 관계자를 부르겠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사검증 청문회를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강 후보자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신호위반 가중처벌법' 발의 후 스콜존 내에서 속도 등을 위반해 9만원의 과태료를 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강 후보자 측은 당시 운전자는 강 후보자가 아니라 '수행비서'였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강 후보자와 배우자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몰아서 납부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재명 정부 첫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강 후보자 자격·전문성 검증 역시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사실상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여가부 장관이 되자마자 성평등가족부로서의 부처 확대와 안착에 매진해야 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 인상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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