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국 외국인이 일하는 음성… ‘농공장 투어’ 특색 더 살릴 것”[농촌愛올래]

조해동 기자 2025. 7. 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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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에서 활동하는 로컬 관광 콘텐츠 전문기업 잼토리의 이아리(여·39·사진) 이사는 다소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 이사가 음성군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전국 82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기업의 공장이 많고,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아서 음성군에서 관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 관광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현재 음성군에는 63개국의 국적을 가진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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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愛올래 - 로컬관광 콘텐츠 기업 잼토리 이아리 이사

음성=조해동 기자

“15년 가까이 해외에 체류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로컬 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충북 음성군에서 활동하는 로컬 관광 콘텐츠 전문기업 잼토리의 이아리(여·39·사진) 이사는 다소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스무 살에 해외로 나가 인도에서 10년, 칠레에서 5년이나 살다가 2020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칠레에서는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이사가 음성군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전국 82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음성군의 외국인 주민 비율은 약 18%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은 4.8%에 불과하다. 음성군에 이렇게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이유는 기업의 공장이 많기 때문이다. 인구가 10만 명 정도인 음성군에 약 3000개에 달하는 공장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 이사는 “기업의 공장이 많고,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아서 음성군에서 관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 관광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가이드, 네팔 가이드, 파키스탄 가이드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관광 가이드를 양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적의 가이드가 외국인 관광객 모객부터 진행까지 모두 맡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현재 음성군에는 63개국의 국적을 가진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다. 네팔 국적의 사람만 해도 음성군 주변에 5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변화된 주민 구성은 새로운 농촌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이사는 “음성군에서 농촌 관광을 하려면 기업의 공장을 활용한 ‘농공장 투어’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산업 관광을 패키지(묶음) 상품으로 개발한 사례는 전국에서 음성군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에서 음성군이 서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모여서 행사를 할 때도 음성군에서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음성군에 외국인 주민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는 외국인도 행사가 있을 때는 음성으로 모여든다는 얘기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도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주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민과 농공장 투어라는 2가지 특징을 살린 로컬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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