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만간 구리에 50% 관세" 발표에 구리 가격 196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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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구리 선물 가격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13% 급등해 파운드당 5.6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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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시기와 규모에 시장 충격
상무장관 "빠르면 7월 말부터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구리 선물 가격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13% 급등해 파운드당 5.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6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자 사상 최고 종가다. 구리는 전선과 모터 같은 곳에 쓰이는 필수적인 금속으로,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원자재다.
구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는 전에도 언급된 적 있지만, 발표 시기가 갑작스러웠던 데다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커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내각 회의 직후 CNBC와 인터뷰에서 "구리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7월 말 또는 8월 1일에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등의 관세 부과 조치에 집중하면서 그간 구리 생산 및 거래업체 등은 다소 안도감을 느껴왔다"면서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는 수입에 의존해 온 구리 산업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정제 구리 약 160만 톤을 소비했다. 미국은 연간 구리 약 8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약 81만 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가 미국이 수입하는 구리의 38%를 공급하고 있으며, 캐나다(28%)와 멕시코(8%)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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