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찾아온 역대급 불청객…가로수 줄줄이 뽑혀
【 앵커멘트 】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던 중국 산둥성에 갑자기 예고 없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무더위를 날려주는 비라고 하기엔 너무 정도가 심했습니다. 태풍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비바람이 거셌거든요.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던 날씨에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물 폭탄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세상에 이럴 수가."
아파트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행여 천막이 날아갈까 꽉 잡고 버팁니다.
중국 산둥성 지린시에 난데없이 시간당 50mm의 폭우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산둥방송 기자 - "무더위가 이어졌었는데, 지금 시내에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우는 강풍도 동반했는데, 최대 풍속은 초속 32.6m로 태풍의 위력과 비슷했습니다.
쇼핑몰 1층에 놓여져 있던 입간판이 차례대로 쓰러지고, 문이 열리면서 돌풍이 휘몰아칩니다.
15층 아파트의 창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집안이 아수라장이 되자, 엄마가 아이를 급하게 보호하기도 했습니다.
"말이 돼? 가로등이 다 쓰러졌어."
인도의 가로수들이 모조리 뿌리째 뽑혀나갈 정도로 강력한 돌풍이었습니다.
"여기 보세요. 나무들이 온통 폭풍이 남긴 잔해들로 뒤덮였어요."
신발 밑창이 녹아내리던 역대급 무더위에 갑자기 몰아친 태풍급 비바람, 갈수록 극단화되는 기상 이변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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