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 할까 말까"…고민하던 50대 돌변한 까닭

이민형 2025. 7. 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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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164건으로, 4월(1528건)보다 23.8% 줄었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올해 1월 762건, 2월 979건, 3월 1360건, 4월 1528건 등으로 매달 증가해왔는데 5월 들어 추세가 꺾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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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임계점 넘자
기대감에 주택연금 가입 감소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연금 가입 대신 주택매매 차익을 노리는 분위기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164건으로, 4월(1528건)보다 23.8% 줄었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올해 1월 762건, 2월 979건, 3월 1360건, 4월 1528건 등으로 매달 증가해왔는데 5월 들어 추세가 꺾인 것이다. 반대로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4월 162건에서 5월 179건으로 10.5% 증가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통상 집값이 더 오른다는 기대가 커질 때는 신규 가입이 줄어든다. 주택을 나중에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것이 지금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집값 상승세는 주택연금 가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주택매매지수(2022년 1월=100)는 지난 5월 95.534로, 2022년 12월(96.810)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 95선을 넘었다. 이 지수는 지난해 5월 90.130을 기록한 뒤 올해 5월까지 매달 상승했으며 그 속도도 점차 더 빨라졌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고조되고 있다. 한은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월 111로, 4월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석 달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 10월(116)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는데 6월 지수가 120으로 치솟으며 한 달 새 다시 9p나 뛰었다. 시장 과열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주택연금 가입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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