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참치 1천 마리 전량 폐기…"쿼터 부족해서"

2025. 7. 9.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동해안에서 대형 참다랑어 1천여 마리가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이렇게 많은 양이 한꺼번에 잡힌 건 처음인데, 이걸 한 마리도 팔지 못하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동해 바다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이처럼 무더기 포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날 영덕에서는 정치망 어선에 잡힌 대형 참다랑어 70여 마리가 kg 당 최고 4천 원 선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동해안에서 대형 참다랑어 1천여 마리가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이렇게 많은 양이 한꺼번에 잡힌 건 처음인데, 이걸 한 마리도 팔지 못하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왜 그런 건지 TBC 박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덕 강구항 부두에 커다란 물고기가 줄줄이 널렸습니다.

과거 태평양 먼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참다랑어, 즉 참치 사체들입니다.

마리당 무게가 200kg에 육박하고 몸길이 2미터를 넘는 것도 수두룩합니다.

지난밤 사이 영덕과 포항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선 12척의 그물에 걸린 130t 물량이 한꺼번에 두 지역 위판장으로 넘어온 겁니다.

하루 만에 잡힌 숫자가 1천100 마리를 넘습니다.

동해 바다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이처럼 무더기 포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달준/어선 기관장 : 이렇게 (대량으로) 들어온 거는. 이만큼 큰 거는 강구 (해역)에 나오지도 않았어요.]

이 같은 변화는 결국 해수 온도 상승 때문입니다.

특히 참다랑어가 좋아하는 먹이인 고등어와 정어리 같은 어종이 최근 경북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이번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잡힌 참다랑어 모두 폐기가 결정됐습니다.

잡을 수 있는 이른바 쿼터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다랑어는 수산 관련 국제기구의 규제를 받는 어종으로, 나라별로 잡을 수 있는 최대 물량이 정해져 있는데 올해 우리나라에 배정된 쿼터는 1천219t, 이 가운데 영덕과 포항은 총 53t에 불과합니다.

최근 참다랑어가 자주 잡히다 보니 두 지역의 올해 남은 쿼터가 10t 정도뿐인데 하루 만에 130t이 잡혔으니 감당이 불가능한 겁니다.

전날 영덕에서는 정치망 어선에 잡힌 대형 참다랑어 70여 마리가 kg 당 최고 4천 원 선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TBC 박철희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