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매출 0.1% 수준…플랫폼·통신사 투자 '저조'

박기호 기자 2025. 7.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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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0.1%에 불과하고,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도 3년 연속 6%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사(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 2401억 원으로 2022년의 1조 7741억 원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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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액 2.2조…2022년 대비 28.4% 증가
(자료제공 = CEO스코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0.1%에 불과하고,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도 3년 연속 6%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사(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 2401억 원으로 2022년의 1조 7741억 원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 2022년 0.1%(매출액 1734조 4379억 원), 2023년 0.12%(매출액 1686조 9952억 원), 2024년 0.13%(매출액 1787조 3174억 원)로 0.1%대에 그쳤다.

또한 이들 주요 기업의 IT 부문 총투자액은 2022년 28조 7949억 원, 2023년 33조 463억 원, 2024년 36조 10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IT 투자 규모 중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1%, 6.0%, 6.2%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조사 대상 585개 기업 중 지난해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증가한 기업은 337곳(57.6%)에 불과했다.

기업별로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3562억 원)와 KT(1250억 원) 두 곳뿐이었다.

그 뒤를 이어 쿠팡(861억 원), LG유플러스(828억 원), SK텔레콤(652억 원), 삼성SDS(652억 원), SK하이닉스(622억 원), 네이버(553억 원), 우리은행(444억 원), 국민은행(425억 원), 현대자동차(367억 원), 네이버클라우드(333억 원), LG전자(296억 원), 현대오토에버(287억 원), SK브로드밴드(281억 원), LG CNS(274억 원), 기아(254억 원), 카카오(247억 원), 포스코(228억 원), 넥슨코리아(228억 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네이버,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플랫폼 3사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해 일반 기업 평균치 6.2%에도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의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3.5%, 네이버 4.5%, 네이버클라우드 5.1%였다.

통신 3사 중에선 최근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T의 정보보호 투자가 가장 저조했다. SKT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4.2%였으며 LG유플러스는 7.4%, KT는 6.3%였다. SKT의 정보보호 투자액 규모는 6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KT 관계자는 "SKT의 유선사업은 SKB로 분리돼 있어 유무선 합산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보보호 투자액은 933억 수준"이라면서 "이는 조사 전체 기업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중에선 우리은행이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12.3%에 달해,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2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삼성SDS(11.8%), 현대오토에버(9.3%), SK하이닉스(8.0%), 포스코(8.0%) 등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6.2%로 2022년(6.4%)보다 0.1%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매 및 소매업(-0.7%p), 운수 및 창고업(-0.4%p), 숙박 및 음식점업(-2.8%p) 등 다수 업종에서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감소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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