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진숙 정치적 발언 ‘주의’ 조치”…이 대통령 ‘질책’
[앵커]
감사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발언에 대해 정치적 중립 위반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사실상 이 위원장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후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치 관련 발언들을 했습니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이라고 했고, 방통위 2인 체제 논란에 대해선 좌파들이 거짓 주장을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좌파들의 전략은 통상 하는 얘기가 그런 게 있더라고요.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이렇게 이제 얘기하는데..."]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제가 볼 때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이고요."]
감사원은 이 발언들이 국가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는 발언"이라며 "방통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 중립의 의무를 위반하고 방통위를 망가뜨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이진숙 위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자기 방어권 차원의 발언으로 위법은 아니라고 답변했는데, 주의 처분 이후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위원장이 국회에서 "대통령 지시로 방송 3법 자체 안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 발언한 데 대해, "국무회의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며 질책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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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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