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놀란 원더골인데 웃지도 않았다, '친정팀 예우' 제대로 한 첼시 주앙 페드루 품격


주앙 페드루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4강) 플루미넨시(브라질)전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멀티골 맹활약을 펼쳤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그는 사흘 뒤 파우메이라스(브라질)전에 교체로 출전해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서 첼시 이적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첼시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 원맨쇼까지 펼치며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주앙 페드루의 첼시 데뷔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페널티 박스 외곽으로 흘렀다.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주앙 페드루는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과는 거리가 다소 있었지만, 주앙 페드루의 슈팅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조차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의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정작 주앙 페드루는 원더골이자 첼시 데뷔골인데도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팀 동료들이 다가와 축하를 해주는 과정에서도 굳은 표정이었다. 기쁨을 표출하는 대신 그는 플루미넨시 팬들에게 양손을 들어 보이거나 두 손을 모으는 방식으로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공교롭게도 주앙 페드루는 후반 11분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주앙 페드루는 세리머니 대신 친정팀과 팬들을 향해 사과의 뜻부터 전했다.
이후 그는 4분 뒤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첼시 이적 후 일주일 만이자 공식전 두 번째 경기, 그것도 첫 선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맹활약이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주앙 페드루를 향해 첼시 팬들은 물론 플루미넨시 팬들도 기립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앞서 첼시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앙 페드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최대 6950만 유로(약 1118억원), 계약기간은 2033년까지 무려 8년이다. 주앙 페드루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 소속으로 27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브라이턴에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70경기 30골을 넣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한 첼시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그를 품었고, 결과적으로 단 2경기 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주앙 페드루의 멀티골을 앞세운 첼시의 2-0 승리로 끝났다.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첼시는 오는 14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마드리드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비유럽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플루미넨시의 여정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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