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선출 갈등 불거진 경찰직장협의회…'한 지붕 두 가족'되나

김종훈 기자 2025. 7. 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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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지도부 선출을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 지도부는 이들이 권한도 없이 경찰직협 명칭을 사용하고, 새로운 위원장을 뽑으려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김성홍 3대 위원장이 약 6개월간 임시 체제로 경찰직협을 이끈 뒤, 지난 5월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소속 민관기 위원장이 선출되며 4대 지도부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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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2대 지도부, 위원장 선출 공고…현 지도부 "권한 없어"
서울 종로구에 전국경찰직장협의회. 2023.2.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 내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지도부 선출을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위원장의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측에서 지도부를 새로 뽑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2대 경찰직협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신임 위원장 선거 후보자가 공지됐다.

여기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음영배 후보와 강원 동해경찰서 소속 박경종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선거는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하지만 현 지도부는 이들이 권한도 없이 경찰직협 명칭을 사용하고, 새로운 위원장을 뽑으려 한다고 주장한다.

현 지도부 설명에 따르면 권영환 2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임시대의원회의에서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탄핵됐다.

이후 김성홍 3대 위원장이 약 6개월간 임시 체제로 경찰직협을 이끈 뒤, 지난 5월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소속 민관기 위원장이 선출되며 4대 지도부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민 위원장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위원장을) 다시 뽑겠다는 얘기는 기본 틀을 부수는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나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거를 주도하는 이들은 민 위원장이 직선제로 뽑히지 않아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한다. 2대 위원장에 대한 탄핵도 무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경찰직협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박경종 후보는 "2기(위원장)는 직선제를 통해서 회원들이 직접 뽑아서 정통성을 갖고 있다"며 "민관기 위원장은 그들만의 리그인 간선제로 뽑혔다"고 지적했다.

경찰직협은 각 경찰서 본부장이 선거권을 갖고 대의원 자격으로 대표를 뽑는 간선제와 모든 회원이 각자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를 오가며 위원장을 뽑았다.

1대와 4대 위원장은 간선제로, 2대는 직선제로 선출했다.

이에 대해 민 위원장은 "경찰직협은 각 경찰서에서 직선제 뽑힌 대표들의 연합체"라며 "그들이 투표하기 때문에 단순히 직선제와 간선제로 나눌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 지도부는 2대 지도부가 위원장 선출 과정을 이어갈 경우 상응하는 법적 대응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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