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방산 사절단, 내달 카자흐 방문…중소형 장비 세일즈
"계엄으로 잠시 멈춘 방산 협력 재개 신호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K-방산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타진하기 위한 방산 협력 사절단이 다음 달 카자흐스탄에서 세일즈에 나선다.
9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방산업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방산 협력 사절단'은 오는 8월 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한다.
사절단은 현지에서 '한-카자흐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K-방산설명회)를 개최해 카자흐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국 무기체계 시연 및 제품 전시에 나선다. 이어 카자흐 정부 기관과 방산 협력 회의를 갖고 현지 기업을 견학할 예정이다.
카자흐는 현재 한국 업체와 전차, 자주포, 항공기 등 대형 무기체계 계약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병장비·소총·광학장비·지뢰탐지기·지휘통제정찰(C4ISR) 체계·보병전투차량·해상감시장비·드론 및 안티드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중소형 장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진회는 카자흐 국방부를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할 K-방산 업체들을 이달 말까지 모집하고 있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 방산기업 다수가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군사력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2025년 기준 카자흐의 군사력은 세계 57위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1위다. 카자흐는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자국 방산기업들을 모아 국가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카자흐 간 국방 분야 교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예정됐던 국방장관회담에 12·3 비상계엄 여파로 무산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협력 분위기에 다시 불씨를 지필 것으로 정부와 방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카자흐는 중앙아시아의 중요한 협력국"이라며 "이번 행사가 카자흐와의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K-방산 시장 다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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