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도 깨뜨리지못한 포옹'…멕시코, 어린 세 자매 죽음에 공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안 불안이라는 고질적 사회 문제를 안고 있는 멕시코에서 열 살 안팎의 세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어린 세 자매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로 껴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살인범의 잔혹한 폭력성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이들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세 자매로, 11살 쌍둥이와 9살 막내였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서 여성 일가족 4명 살해한 남성의 머그샷 [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청 보도자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yonhap/20250709061925297tetc.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치안 불안이라는 고질적 사회 문제를 안고 있는 멕시코에서 열 살 안팎의 세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어린 세 자매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로 껴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살인범의 잔혹한 폭력성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미국 접경 지역인 소노라주(州) 검찰청은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헤수스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남성을 붙잡아 기소했다"며 "그에게 법정 최고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노라 중심도시인 에르모시요에서는 지난 4일 도로변에서 여성 시신이 1구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튿날인 5일 이곳에서 7㎞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또 다른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이들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세 자매로, 11살 쌍둥이와 9살 막내였다고 한다.
쌍둥이는 막내를 가운데 두고 부둥켜안은 모습이었으며, 이들의 모친을 포함한 시신 4구에서는 모두 총상 흔적이 있었다고 검찰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현지 언론 '메디오옵센'의 로렌사 시갈라는 '폭력이 깨뜨리지 못한 포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5년 이상 다양한 사건을 취재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봤지만, 이번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었다"며 "소녀들이 함께, 미동 없이, 서로를 안은 모습은 불의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피의자는 사망한 성인 여성과 '각별한 관계'였다고 검찰에서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마약 밀매 집단과 관련돼 있다고 멕시코 검찰은 부연했다.
이 비극은 각종 강력 사건에 노출된 멕시코 사회에서도 '잊어선 안 되는 여성 살해이자 아동 살해'라며 분노를 일으키는 분위기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 주지사는 성명을 내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서, 에르모시요에서 세 소녀와 그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200년 헌정사의 첫 여성 국가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엄중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아동을 피해자로 하는 사건들을 세분화해 보고할 것을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 27세 나이로 사망 | 연합뉴스
- 양주서 60대 남성 흉기에 숨진채 발견…아들 피의자 체포 | 연합뉴스
- 배두나,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참여 | 연합뉴스
- 길거리서 처음 본 여성과 말다툼하다 가스총 쏜 60대 | 연합뉴스
- 비트코인 400억원 분실 광주지검, 압수물 담당자들 감찰 조사 | 연합뉴스
- 여성 의원 초대해 엑스터시 탄 술 먹인 프랑스 전 의원 징역 4년 | 연합뉴스
- 배우 박성웅, 해병대 '임성근 위증' 재판 증인…3월25일 부른다 | 연합뉴스
- '밀양 집단성폭력' 가해자 신상공개한 나락보관소 1심 실형 | 연합뉴스
- 민희진측, 뉴진스 탬퍼링 의혹 부인…"멤버가족이 세력 끌어들여" | 연합뉴스
- 제주 길거리서 야구방망이 휘둘러 행인 위협한 4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