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시설 없어도 괜찮아…강원 마이스 "자연이 곧 인프라" [MICE]
2024년 유치 행사 61건, 경제효과 596억원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 등 야외행사 인기
강원도 특성 살린 모터·레저 행사도 개최돼
참가자 만족도 높아 반복 참가 리피터 늘어
‘강릉 컨벤션센터, 실내 시설 약점 보완 예정
해외 방문객 유치 가시화…수백명 이상 참가

자연이 무대 ‘아웃도어’ 마이스…단점 경쟁력으로
지난해 강원도는 총 61건의 국내외 행사와 단체, 5만 3780명의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약 596억 원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해외 행사와 단체 실적이다. 지난해 강원도는 27건의 해외 기업 소속 1716명 포상관광단을 유치해 약 6억 50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렸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지도와 인프라를 딛고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등 전문시설 부재라는 한계를 역으로 활용했다. 산악지형, 사계절 관광자원, 탁 트인 자연을 적극 활용해 ‘아웃도어’ 마이스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강원도가 그동안 유치한 아웃도어 마이스 행사도 러닝, 캠핑, 반려동물, 스포츠, 오프로드 축제 등으로 다양하다.

같은 달 열린 전국 최대 규모 반려견 동반 야외행사 ‘댕댕트레킹’엔 반려인 1만여 명과 반려견 2000여 마리가 참가했다. 이 행사 하나로 강원도는 단번에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로 이름을 알렸다.
도심에선 경험할 수 없는 모험 요소를 살린 행사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에서 1200여 명이 참가한 ‘지프캠프’는 오프로드 체험과 숙박을 더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티켓 예매 시작 4분 만에 매진될 만큼 호응도 뜨거웠다.


박원식 강원관광재단 팀장은 “행사 주최사는 물론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리피터 행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 적극적인 지원 등이 잘 맞아떨어진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첫 대형 국제행사 개최도 앞뒀다. 내년 10월 센터에선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열릴 예정. 전 세계 90여 개국 도로교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회의(컨벤션)로 지역에서 약 3729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권지윤 강릉관광개발공사 팀장은 “행사 전후에 걸친 시너지 효과 확산과 극대화를 위해 동해안권 도시들과 연계한 마이스 벨트,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등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엔 중국 마이스 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축에 공들인 현지 네트워크가 가시적인 유치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제약회사 수정약업 소속의 400여 명 포상관광단을 맞이한 강원도는 올 하반기 중국 예술협회 ‘서화원’ 소속의 1000여 명의 단체 방문도 예정된 상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국제행사 경험을 쌓고 KTX,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확보한 강원도는 올림픽의 유산을 마중물로 본격적인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원식 팀장은 “강원도는 이미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갖춘 곳”이라며 “강릉 컨벤션센터 개관과 함께 국제회의, 포상관광단 유치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이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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