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40도 돌파한 광명…"햇볕 아래 서 있지도 못해"
유영규 기자 2025. 7. 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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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아래에는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네요."
어제(8일) 오후 4시쯤 경기 광명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을 중단한 채 휴식 중이었습니다.
작업자들은 한 편에 설치된 컨테이너 속 냉방시설이나 공사 장비 아래 그늘에서 열기를 식혔습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이는 연중 기온이 가장 높은 때인 8월 4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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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폭염경보
"햇볕 아래에는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네요."
어제(8일) 오후 4시쯤 경기 광명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을 중단한 채 휴식 중이었습니다.
작업자들은 한 편에 설치된 컨테이너 속 냉방시설이나 공사 장비 아래 그늘에서 열기를 식혔습니다.
습도가 높은 탓에 그늘에 있어도 작업자들의 얼굴에는 진땀이 계속 배어 나왔습니다.
공사 관계자 A 씨는 "어제도 더웠지만 오늘은 정말 참지 못할 정도로 열기가 오르고 있다"며 "매시간 10분 이상씩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42분 광명시 철산동에 설치된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무려 40.2도를 기록했습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이는 연중 기온이 가장 높은 때인 8월 4일이었습니다.
오후 4시 50분 광명시 기온은 37.8도로 다소 내려갔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B 씨는 "아이 어린이집이 도보 10분 거리인데도 오늘은 너무 더워서 차로 하원시켰다"며 "평소라면 놀이터에 가겠다고 떼를 썼을 아이도 너무 더웠는지 곧바로 집에 가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의 현장 인력들도 온열질환에 대비해 근무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가급적 고정 근무를 삼가고, 교통사고 등 불가피한 경우 30분 이내에 교대 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순찰 시 차량을 이용하고 경비 인력의 야외 훈련은 실내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소방은 교대 조를 운영해 현장 활동 시간을 줄이고 개인 보호장비 착용을 간편화했습니다.
또 휴식 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대원들이 보다 많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명시는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가동하고,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문·전화 관리를 늘렸습니다.
또 노숙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과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 설치된 무더위쉼터의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오는 10일 폭염 대응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광명시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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