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안받고 비싸게 팔려"…한국 노린 전자담배형 마약조직
[앵커]
우리나라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전자담배형 신종 마약을 대거 밀반입하려 한 외국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해당 약물이 아직 국내에서는 단속 대상이 아닌 데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레이시아 마약범죄수사부 수사 결과 발표 현장.
액상형 전자담배 수백 개가 깔려 있습니다.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 이른바 '에토미'와 코카인을 섞어 만든 신종 마약입니다.
국가정보원과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이 신종 마약을 한국에 내다 팔려 한 국제마약조직 4명을 붙잡았습니다.
총책은 31살 싱가포르인. 서울 강남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싱가포르에서 유학한 한국 학생들에게 이 신종 마약을 소개해 왔습니다.
현지에서 압수한 전자담배 액상은 5,000개.
우리 돈 23억 원어치로, 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에토미데이트는 재작년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 사건 가해자가 투약한 수면 마취제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립니다.
유엔에서도 최근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이 이 같은 제도적 빈틈과 함께 한국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마약 유통 단가가 몇 배 비싼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에 추가하는 관련 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지만, 여전히 법제처 심사 중입니다.
반면 태국과 홍콩 등은 이미 에토미데이트 규제에 나섰고, 동남아 국가 대부분도 전자담배형 마약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edia Telus' 국가정보원]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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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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