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블루베리값 ‘급등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고공행진하던 블루베리(사진) 시세가 7월 이후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서울 가락시장의 블루베리 1㎏들이 상품 한상자는 2만8233원에 거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본격 출하…시세 급락 양상

6월 고공행진하던 블루베리(사진) 시세가 7월 이후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서울 가락시장의 블루베리 1㎏들이 상품 한상자는 2만8233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평균(2만2352원)과 견줘 26.3%, 평년 6월(2만2641원)보다 24.7% 높다.
값 강세 원인은 이상기상에 따른 출하 지연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5월∼6월초엔 시설물량이, 6월 상중순 이후엔 노지물량이 출하된다. 주산지는 충북 진천·영동, 충남 천안·서천, 전북 남원, 전남 곡성·담양 등이다.
이 중 노지물량은 3∼4월 개화기 저온피해로 수정·착과가 불량해 생육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민재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저온피해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6월초 반입량 공백기가 발생했다”면서 “그때 20%가량 높게 형성된 시세가 6월말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의 얘기도 비슷하다. 경기 평택에서 1만4876㎡(4500평) 규모로 노지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이인숙 뜰안에블루베리농원 대표(56·안중읍)는 “4월 개화기에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 많아 꽃눈이 얼어버리는 저온피해를 봤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늦은 6월15일 이후로 수확을 미뤄 이달초 본격적으로 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수확작업이 몰리면서 시세는 급락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가락시장 블루베리 경락값은 상품 1㎏ 기준 2만1790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2만5264원)보다 13.8%, 평년 7월(2만4036원)보다 9.3% 낮다.
김재원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블루베리 상품기획자(MD)는 “베리류는 습도에 민감해 요즘처럼 날이 습하고 기온이 오르면 품위가 급격히 저하돼 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대야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른 열대야가 계속되면 블루베리가 한꺼번에 확 익어 이달 중순께 전국 각지서 홍수출하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