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종계부화농가 승계 어려움 해소에 힘쓸 것”

이미쁨 기자 2025. 7.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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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닭은 튼튼한 병아리에서 비롯되잖아요. 양계산업의 건실한 병아리 같은 존재인 청년 종계농가들의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계부화위원회 청년정책소위는 고령화한 종계부화농가들의 뒤를 잇는 후계농 23명이 결성한 내부 모임이다.

위원회 가운데 청년정책소위를 둔 것은 종계부화위가 처음이다.

양계협회 내 종계부화위 청년정책소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열어 농가수취값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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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초대 양계협 종계부화위 청년정책소위원장 함대산씨
후계농 23명과 함께 소위 결성
수취값 제고 방안 모색 계획도

“건강한 닭은 튼튼한 병아리에서 비롯되잖아요. 양계산업의 건실한 병아리 같은 존재인 청년 종계농가들의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일 경기 김포에 있는 농장에서 만난 함대산 대산부화장 전무(52)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한양계협회가 6월26일 발족한 ‘종계부화위원회 청년정책소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양계협회엔 육계·채란 등 3개 위원회가 있다. 종계부화위원회 청년정책소위는 고령화한 종계부화농가들의 뒤를 잇는 후계농 23명이 결성한 내부 모임이다. 위원회 가운데 청년정책소위를 둔 것은 종계부화위가 처음이다.

모임 이름에 ‘청년’이란 용어가 들어 있지만 함 위원장은 지천명을 넘겼다. 함 위원장은 1998년부터 20년간 무역상사에서 방산 관련 수출입 업무를 맡다가 2018년 가업을 이었다. 그는 “연로한 아버지를 돕고자 퇴직금을 털어 종계부화업에 뛰어들었지만, 농가수가 적고 산업이 특수하다는 이유로 정책적으로 주목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함 위원장은 그 사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보상체계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종계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키우던 닭·병아리 6만여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다. 부친이 1987년부터 김포와 인천 강화 일대에서 종계장·부화장을 운영하는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받는 과정에서 함 위원장은 보상금 단가가 2014년 이후 동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육계·산란계는 통계청이 매년 진행하는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상금 단가가 달라지지만 종계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사료비·인건비·연료비 등 최근 10년간 물가상승을 입증하는 서류를 추가 제출한 끝에 보상금을 일부 조정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종계산업을 대변할 목소리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다.

양계협회 내 종계부화위 청년정책소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열어 농가수취값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함 위원장은 “20대 자녀를 둔 부모이자 사회생활을 좀더 경험해본 종계인으로서 젊은 후계농이 겪는 가업 승계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승계 과정에서 일반 중소기업과 견줘 불리한 영농상속공제에 대해 한도 상향 등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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