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다먹으면 거지 같아, 꼭 남겨"… 엄마의 황당한 당부

강지원 기자 2025. 7. 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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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 밥을 남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고민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 어머니는 "밖에서 다른 사람이랑 밥 먹을 때 안 남기고 다 먹으면 저 집은 엄마가 밥을 잘 안 해줘서 밖에서 누가 사주면 허겁지겁 먹는다고 하면서 뒤에서 욕한다"며 음식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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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식사할 때 밥을 남기라고 신신당부하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 밥을 남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엄마 논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 어머니는 "밖에서 다른 사람이랑 밥 먹을 때 안 남기고 다 먹으면 저 집은 엄마가 밥을 잘 안 해줘서 밖에서 누가 사주면 허겁지겁 먹는다고 하면서 뒤에서 욕한다"며 음식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A씨는 "저는 누군가 밥 사주면 잘 먹고 다 먹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다"며 반박해봤지만 어머니는 "내 말이 맞는다. 안 그러면 거지인 줄 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심지어 A씨 어머니는 친한 사람들에게 강남에 있는 아파트에 산다고 거짓말하기도 했다. A씨에게도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말했으니 누가 어디 사냐 물어보면 강남 아파트 산다고 하라"고 강요했다.

A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새 학기 때 자기소개 적는 곳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 3가지'를 묻는 문항에 '양념치킨' '소보로빵' '딸기'라고 적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러면 싸구려만 좋아하는 애로 안다. 지우고 '스테이크' '초밥' '회'라고 써"라며 지시한 적도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 50대인데도 부모님이 음식 남기면 죽어서 생전 먹다 남긴 음식 쓰레기 다 먹어야 한다고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미리 덜어놓고 먹으라 하고 먹다 남기면 엄청나게 혼났는데 이 집 엄마 이상하다" "어머니 자존감이 아주 낮은가보다" "80대인 우리 아빠는 나 어릴 때부터 음식 귀한 줄 알라며 다 비우라셨는데 어머니 연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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