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은퇴 과학자’ 실버타운… 단지 내 연구도서관도 [노후, 어디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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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특화 실버타운인 '사이언스빌리지'는 1970년대부터 '과학 기술의 도시'로 불린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다.
사이언스빌리지는 과학기술인을 위해 국가와 민간이 조성한 실버타운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영한다.
다양한 전공 및 전문 분야의 과학기술인이 은퇴 후에도 연구와 지식 탐구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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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기관 운영… 비용 저렴… 과학기술인 회원-부모 입주 가능
원룸 100세대 투룸 140세대 구성… 요가-태극권 등 취미생활도 강점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특화 실버타운인 ‘사이언스빌리지’는 1970년대부터 ‘과학 기술의 도시’로 불린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다. 근처에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있다. 대전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갑천도 코앞에 있다.

입주 자격에는 제한이 있다. 과학기술 유공자 및 배우자,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 등 은퇴한 과학기술인 혹은 과학기술인의 부모만 입주할 수 있다. 스스로 취사와 독립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인지와 신체검사를 포함해 자체 건강 심사를 진행한다. 현재 입주율 90%대를 향하고 있고 300여 명 정도가 생활한다. 평균 연령은 76세다. 본인 세대가 아닌 부모 자격으로 입주하려면 대기가 필수다.

실버 요가, 태극권, 골프, 서예, 오카리나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이 가능하다. 시설 내 영화관에 있는 음향 시설로 LP 음악을 같이 듣는 등 입주자들이 동호회 활동을 적극 주도한다.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건 합창단이다. 어버이날이나 가족의 달 행사 등을 맞아 입주자 공연도 펼쳐진다. 노래방이나 스크린 골프장은 가족이나 외부 손님과도 즐길 수 있다.

입주자가 본인의 전문성을 발휘해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 강연을 열기도 한다. 7월에는 여름을 맞아 해양수산 관련 강연이 예정돼 있다. 자연스레 높은 수준의 지식이 공유되며 학문이 융합되는 셈이다. 지역사회와도 연계해 대전시 유성구청과 함께 지역 청소년, 학부모,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동네 과학자 이야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마다 운영 간담회를 열어 입주자들의 불편, 민원 등을 공유한다. 갤러리카페를 조성해 문화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접견 장소로 활용하는 등 간담회에서 접수된 의견을 시설 운영에 적극 반영한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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