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리즘 선봉' 英 원로정치인 노먼 테빗 94세로 별세

김지연 2025. 7. 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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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최측근이었던 정치인 노먼 테빗이 7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노먼 테빗은 영국 정치의 상징이었다"며 "그는 오늘날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철학을 앞장서 주창했고 나라를 개선하려 아낌없이 헌신해 모든 보수당원의 귀감이 됐다"고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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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대처(왼쪽)와 함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테빗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최측근이었던 정치인 노먼 테빗이 7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테빗은 1970년 하원에 입성했고 대처 재임 기간 통상산업부 장관과 고용부 장관을 역임하며 노조 비판에 앞장섰다. 1985∼1987년에는 보수당 의장으로서 1987년 대처의 보수당이 총선 3연승을 거두도록 도왔고 1992년부터 2022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1984년 브라이튼에서 열린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대처 총리 등 영국 지도부를 노린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폭탄 테러 때 중상을 입었다. 그의 부인 마거릿은 하반신이 마비됐다.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가졌고 자유시장을 옹호했다. 야당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노조에 대한 강경론을 이어 갔다. 1990년 이민 논쟁 때 소수 민족이 영국 사회에 통합했는지 보려면 잉글랜드 크리켓팀을 응원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제안해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노먼 테빗은 영국 정치의 상징이었다"며 "그는 오늘날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철학을 앞장서 주창했고 나라를 개선하려 아낌없이 헌신해 모든 보수당원의 귀감이 됐다"고 기렸다.

부인 마거릿은 2020년 별세했고, 유족으로는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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