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사실상 보너스였는데…'복귀 늦어진' 김하성, 27억 사실상 못 받는다

김건일 기자 2025. 7. 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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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지면서 200만 달러 옵션을 수령하기가 어려워졌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의 연봉은 1450만 달러로, 이번 시즌 탬파베이 팀 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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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지난 5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MLB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지면서 200만 달러 옵션을 수령하기가 어려워졌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천300만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1천6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의 연봉은 1450만 달러로, 이번 시즌 탬파베이 팀 내 1위다. 2위 브랜든 로두는 950만 달러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계약엔 타석 수에 따른 옵션이 있다. 김하성이 325타석을 소화하면 200만 달러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원래는 실행 가능성이 큰 옵션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주루 플레이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계약 당시 재활 중이었다. ESPN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으로 5월을 전망했다.

▲ 예상보다 복귀 일정이 늦어진 탓에 올해 걸린 보너스는 수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김하성

당시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검사(결과)도 그렇고 팔 상태도 그렇고 너무 좋다고 한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일찍 복귀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졌다. 5월이 지나 6월에도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했다. 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는데,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재활 경기 출전을 중단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3회 첫 타석부터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로 안타를 뽑았다. 심지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오랫동안 기다렸던 탬파베이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김하성은 2루 도루에서 만족하지 않고 3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 문제는 도루 과정에서 생긴 통증이었다. 김하성은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7회 수비에서 대수비로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하성은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며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 5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 ⓒ연합뉴스

탬파베이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조금 아프다고 하더라.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 하루, 하루 보고 괜찮으면 출전시킬 것이다.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타깝다. 치료하는 걸 보고 다시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했으나 결장 기간이 길어지자 김하성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잦아졌다.

8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는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를 묻는 말에 "확실히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케이지에서 타격하고 워밍업을 하니 기분이 꽤 좋았다"며 "나가서 팀 운동과 훈련을 모두 소화한 다음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난 괜찮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소화한 타석이 세 타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하성이 타석 수에 따른 옵션을 받기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탬파베이는 91경기를 치러 정규 시즌 7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71경기에 모두 출전해서 4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하더라도 300타석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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