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개척한 기생 홍장, 뮤지컬 주인공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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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강릉 경포의 석양 아래 한 편의 사랑 이야기가 '몰래카메라'처럼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고려 말 우왕 때의 강릉기생 홍장과 강원도 안찰사 박신(朴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히 마주한 기생 홍장과 안찰사 박신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이때, 강릉부사 조운흘은 박신에게 홍장이 이미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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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강릉야화 홍장편’
22~23일 강릉아트센터서

고려 말, 강릉 경포의 석양 아래 한 편의 사랑 이야기가 ‘몰래카메라’처럼 유쾌하게 펼쳐진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진 홍장 설화가 뮤지컬로 재해석돼 관객과 만난다.
아트컴퍼니 해랑(대표 김재현)이 오는 22~23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강릉야화 홍장편’을 선보인다. ‘강릉야화’ 시리즈는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역사 속 인물을 바탕으로 해랑만의 창작 세계를 더해 만든 창작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고려 말 우왕 때의 강릉기생 홍장과 강원도 안찰사 박신(朴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사대부들의 풍류와 해학이 담긴 홍장 설화는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기록되며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 박신, 홍장, 조운흘 모두 실존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는 한 편의 시처럼 흘러간다. 우연히 마주한 기생 홍장과 안찰사 박신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박신은 곧 한양으로 떠나야만 하는 운명. 두 사람은 편지로 서로의 그리움을 달래며 사랑을 이어간다. 시간이 흘러 다시 강릉을 찾은 박신. 그러나 어디에도 홍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때, 강릉부사 조운흘은 박신에게 홍장이 이미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조운흘은 좀처럼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박신과 경포호수로 향한다. 석양이 물든 호수 위 저 멀리 한 척의 배가 떠오르고, 그 안엔 홍장을 꼭 닮은 여인이 타고 있다. 배가 점점 가까이 오자 그 여인이 제가 사랑하는 홍장임을 확신한 박신은 그제야 조운흘에게 속았음을 깨닫는다. 세 사람은 경포호수에서 한바탕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극은 막을 내린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캐릭터는 여성 주인공 ‘홍장’이다. 과거 풍류의 일부로 등장하던 그녀가 이번 뮤지컬에서는 사랑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감정과 운명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고 운명을 결정짓는 현대적 여성상으로의 전환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아트컴퍼니 해랑은 ‘초당두부의 비밀:강릉대첩’을 비롯해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의사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애달픈 노래’ 등을 선보이는 등 지역의 전통을 바탕으로 젊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왔다. 이번 공연 또한 국악밴드의 다채로운 음악과 안무, 무대미학이 더해졌다. 티켓은 성인 1만 원·학생 5000원이며, 강릉아트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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