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과천시장] 신계용 징검다리 3선 도전 속 김종천과 리턴매치 주목


과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도심 재건축으로 인한 기존 인구 유출과 함께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인구 유입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누구도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변했다.
과천시 원도심에서는 최근 5·8·9단지 등 노후 아파트 인구가 재건축 공사로 이탈하는 반면, 지정타에는 30·40대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총선 결과를 보면 지정타가 위치한 갈현동과 문원동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천700표 이상 차이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변화는 내년도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인구는 2만 명으로, 지난달 기준 과천시 전체 인구(8만1천981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의 4분의 1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1대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만6천993표)가 이재명 후보(2만4천871표)를 상대로 2천122표 앞서면서 보수 텃밭으로서의 건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통적 보수 성향 강한 지역 불구
원도심 재건축·지정타 표심 변수
신계용 "시 미래 위해 다시 출마"
정책 연속성·행정 일관성 강조
보수진영선 고금란·김진웅 도전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정타 '젊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보수진영에서는 신계용 과천시장, 김진웅 과천시의원,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상임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하는 신계용 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정의 고민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과천의 미래 도약을 위해 다시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현재 과천시가 기업 유치와 젊은층 유입, 재건축과 도시개발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의 일관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출산·돌봄·교육·일자리·주거·복지까지 과천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균형 있게 펼치며, 정주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신 시장의 공약이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종합의료시설과 광역철도망 구축,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과천의 50년, 100년 미래를 책임지는 강한 의지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으로 오직 성과와 실천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상임이사는 제8대 과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국민의힘 경기도당수석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교통 개선 및 양재천 개발 ▶행정 및 정책 정비 ▶세대·도심·계층 간 균형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이 아름다운 도시, 미래세대의 희망이 가득 피어나는 도시 과천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웅 시의원은 과천초등학교, 수원 유신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및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9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및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도시개발 전문성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난개발 방지, 안전건강 도시, 스마트첨단도시 등 새로운 과천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지선 신계용에 패배 김종천
"시 새도약 적임자 재대결" 표명
배수문 성실함·전문성 강조 주목
제갈임주 '효능감 있는 정치' 선언
민주 진영에서는 김종천 법무법인 태웅 변호사,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 제갈임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다.
먼저, 민선 7기 과천시장을 지낸 김종천 변호사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재출마해 재선 시장에 도전했으나, 1만8천384표(43.63%)를 받으면서 2만3천746표(56.36%)를 얻은 신계용 현 과천시장에게 시장직을 내줬다. 심기일전해 신 시장과의 재대결을 결심한 그는 "이재명 정부 및 여당인 민주당과 발맞춰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과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를 자임하며 다시 과천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민선 7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로 자족기능을 갖추고, 종합병원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문화·체육 시설 및 콘텐츠 확충 등으로 지속가능한 1등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성실함'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주민 행정 효용감을 극대화해 전국 최고도시 과천의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8·9·10대 경기도의원, 기획재정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그는 미래산업 활성화를 통한 AI·IT산업 육성, 주민 맞춤 돌봄 및 전 연령 대상 복지, 지정타 과천지구 교통 인프라 완성을 제안했다.
제갈임주 민주당 도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은 제 7·8대 과천시의회 의원 및 부의장·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경기도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의정활동 기간 과천시에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정착시키고, 지정타 공공주택 분양 시 건설사의 부정행위를 밝혀내 공정한 분양가 확립에 기여했다"며 "현장 활동의 경험을 통해 주민 삶에 밀착한, 효능감 있는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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