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대로 다시 올라갈까···김현수 결승타 힘입어 키움 꺾고 단독 2위 탈환[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5. 7. 8. 22: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김현수. LG 트윈스 제공



LG가 단독 2위를 탈환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공동 2위를 달리던 롯데가 같은 시간 두산에 패하며 LG는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여름 들어 가라앉아 있던 LG의 타선이 골고루 터졌다. 문보경과 박동원, 오지환이 각각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7회 결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우리 승리조들이 3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은 6이닝 2자책점으로 임무를 다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키움이 1회부터 2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을 했다. LG는 차근차근 뒤쫓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문보경이 2회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영민의 포크볼을 타격해 우중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친 문보경은 후속 타자 문성주의 뜬공이 잡히는 사이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우익수에서 3루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개럿 스톤의 송구가 빗나가며 문보경은 3루에 안착했다. 직후 박동원의 내야 안타가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 팀의 토종 선발은 3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묶었다. 경기가 투수전 양상으로 전환되는 찰나 잠실에 거센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우천 중단 30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한 차례 비가 지나간 뒤 양 팀의 타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는 타격전으로 변했다.

LG 문보경. 연합뉴스



비가 그치자마자 LG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추가했다. 주성원의 2루타로 2사 2루가 된 상황, 어준서가 투수 앞에서 바운드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튀어 오른 공은 임찬규가 잡을 수 있는 궤적으로 1루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임찬규는 글러브를 뻗지 않았다. 신민재가 뒤늦게 포구를 시도했으나 이미 2루 주자 주성원은 홈으로 쇄도하고 있었다. LG는 직후 문보경의 안타와 번트 작전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7회, 불펜 승부가 시작되면서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왔다.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박해민은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포수의 도루 저지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3루까지 나아갔다. 천성호의 진루타가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승부를 뒤집었다. 1사 2루, 김현수가 원종현의 직구를 타격하자 그라운드가 요동쳤다. 역전 주자 최승민이 홈으로 슬라이딩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필승조 이정용과 소방수 유영찬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