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홍해 작전 공군기, 中 함선 레이저 맞았다"… 중국 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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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공군기가 중국 군함으로부터 레이저 공격을 당했다"며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독일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중국군이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 중인 독일군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를 사용했다"며 "독일군 인원을 위험에 빠트리고, 작전을 방해하는 것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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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방송 없이 레이저 발사했다"

독일이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공군기가 중국 군함으로부터 레이저 공격을 당했다"며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독일은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 공격으로부터 유럽연합(EU) 소속국 상선을 보호 하기 위한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데, 해당 작전을 수행하던 항공기가 표적이 됐다.
독일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중국군이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 중인 독일군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를 사용했다"며 "독일군 인원을 위험에 빠트리고, 작전을 방해하는 것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독일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항공기가 "홍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비행을 수행 중이었다"며 "이미 해당 해역에서 여러 차례 마주친 중국 군함이 아무런 이유나 경고 없이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행 중인 항공기에 레이저 포인터를 발사할 경우 일시적으로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항공기 전자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군함의 위협적인 행동에 독일 정부는 이날 덩홍보 주독일 중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초치하는 형식으로 사건 발생에 대해 항의했다.
해당 사건은 이달 초 벌어졌고, '날아다니는 눈'으로 불리는 다중센서플랫폼(MSP) 정찰기가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를 조사당한 항공기는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계획된 비행을 취소하고 지부티에 위치한 공군 기지로 복귀했다. 독일 국방부는 "검사 결과 부상자는 없었다"며 현재는 작전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중국군이 독일이나 미국 등 서방국 군대에 레이저 포인터로 공격을 가한다는 의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에는 미 국방부가 자국군 조종사에게 군용 레이저를 비췄다는 이유로 중국인을 고발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도 중국은 자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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