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유로 공식통화 채택…21번째 유로존 국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불가리아가 내년부터 유로화를 공식 화폐로 채택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재무부 장관들은 8일(현지시간) 경제재무이사회를 열고 불가리아의 유로화 채택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 결정으로 불가리아의 공식 통화는 2026년 1월 1일부터 레프에서 유로로 전환되며 환율은 1유로당 1.95583으로 고정됐다.
이로써 불가리아는 유로존의 21번째 회원국이 되며 2007년 EU에 가입한 지 약 19년 만에 단일 통화권에 합류하게 된다.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은 여러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은 불가리아가 유로화 도입에 필요한 모든 경제적·법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유럽의회는 8일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찬성 531표 대 반대 69표, 기권 79표로 채택했으며 같은 날 경제재무이사회도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위한 법적 절차 3개를 최종 승인하며 결정을 마무리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 가입은 단순히 통화를 교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유로화는 불가리아에 새로운 기회와 투자, 일자리,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3년간 총선을 7번씩이나 치르는 등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을 겪은 데다, 유로화 도입을 둘러싼 국내 여론은 물가 상승과 구매력 저하에 대한 우려로 찬반이 팽팽하다.
아울러 친러시아 성향의 극우 정당들은 유로화 사용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이를 반EU 정서 확산에 이용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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