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점진적 도입…경영계 ‘시기상조’
[KBS 부산]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주 4.5일제를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시범 시행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경영업계는 난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 본원을 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 4.5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 중, 원하는 날을 골라 오전에만 일합니다.
전체 직원은 260여 명.
노동 시간이 줄면 업무 효율이 더 높아질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배정철/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 "한 달에 반나절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그 대신 좋은 결과를 내어 달라는 개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5일제의 점진적 시행 의지를 밝혀,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국가에 속하는 점, 그리고 긴 노동시간이 산업재해와 저출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4.5일제 도입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문영만/부경대 경제학과 교수 : "노동 시간이 짧은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1.6배 (생산성이) 높고, 또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반면, 업계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018년부터 도입된 주 52시간제로 생산성이 떨어졌고, 추가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강희만/부산경영자총협회 팀장 : "유연한 근무 시간 제도와 임금 체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고, 노사 간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해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정부 의지와 "현장 상황을 외면한 시기상조"라는 업계의 우려가 엇갈리면서, 4.5일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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