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굿’ 배우 허인영…또 언제 보려나~

강석봉 기자 2025. 7.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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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인영이 짙은 감성 연기를 보였다.

그는 최근 펼쳐진 연극 ‘반야 삼촌’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벌였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장봉태가 각색·연출한 이번 작품은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혜화 씨어터 조이에서 관객과 만났다. 허인영은 극 중 다양한 인물과의 감정 교류를 통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반야 삼촌’은 안톤 체호프의 작품 ‘바냐 아저씨’를 모티프로, 한국적 정서를 더해 재해석한 가족극이다. 무대 위에서 허인영은 때론 언어보다 묵직한 침묵으로, 때론 따스한 손짓과 미소로 관객의 감정을 이끌었다. 흑색 드레스를 입고 무릎을 꿇은 장면에서는 삶에 대한 성찰과 결단을 표현하며,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인물의 내면 서사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허인영은 이번 작품에서 단순한 감정 전달을 넘어,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 속에서 진정성 있는 공감과 위로의 에너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함께 무대에 오른 여성 배우와의 투샷 장면에서는 눈빛과 손끝으로 서사적 흐름을 만들어 냈다. 대사 없는 장면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관객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이번 ‘반야 삼촌’은 허인영 배우의 진중한 연기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자,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정서의 층위를 성실히 그려낸 무대로 평가받았다. 정제된 연기와 감정의 흐름을 통해 관객 각자에게 삶의 어느 장면을 환기시키는 힘, 그 중심에 허인영이 있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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