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광주 ‘동구 인문학당’ 이용자 증가 불구 접근성 ‘불편’

안재영 기자 2025. 7.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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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소 후 누적 방문객 1만여명
전용주차장 없고 입구엔 주정차 즐비
區 “안내판 설치 확대 등 혼선 최소화”
8일 오후 동구 인문학당 인근. 인문학당 통행로인 골목에 차들이 주차돼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고즈넉한 분위기, 다양한 콘텐츠 모두 마음에 드는데, 안 그래도 주차가 힘든 동명동에 전용 공간도 없고 출입구 통행도 불편해 아쉬워요.”

광주 동구 ‘인문학당’이 개소 후 3년 반 동안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전용 주차 공간 부족 등 접근성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동구에 따르면 동명동 83-3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동구인문학당은 해당 부지에 있던 근대가옥을 리모델링해 지난 2022년 1월 개소했다.

1953년 건립된 이 가옥을 당초 동구는 철거하고 주차장 부지로 사용하려 했으나, 각계 전문가와 주민들이 보존 요구 의견을 제시해 활용 방안을 모색한 끝에 지금의 인문학당을 조성했다.

크게 본채, 인문관, 공유부엌으로 나뉘는 인문학당은 법정 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공간 대여도 가능하다.

3년 반 동안 인문학당에선 ▲인문학 강연 ▲북토크 ▲주제별 도서 큐레이션 전시 ▲지역 예술인 협업 전시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환경, 음악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콘텐츠 확장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인문학당의 방문객 규모도 해가 지날수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천537명이었던 방문객은 2023년 38% 이상 증가한 3천524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의 경우 이보다 12.17% 늘어난 3천953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별도 주차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접근성 불편 문제를 제기하며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유일한 통행로인 골목에 불법 주정차가 즐비해 오가는 게 여의치 않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인문관을 주로 방문한다는 학동 주민 최모(50대)씨는 “걸어오기엔 멀어 차를 가져오는데, 올 때마다 주차 공간을 찾는 게 일이다”며 “자주 오는 사람이야 위치를 알지만, 처음 오는 분들은 차량이 입구를 가려 찾아오는 걸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동구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나 동명동행정복지센터 신축 공사의 마무리 시점이 올해 12월로 예정돼 불편을 당장 개선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완공된 행정복지센터 부지 주차장을 인문학당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으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설치 확대와 온라인 홍보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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