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정신 품은 ACC ‘엑스뮤직페스티벌’
김도연퀸텟·터치드·프란&플로라 등
장르·국적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

원일 예술감독은 “월드뮤직이라는 명칭이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나 시대 흐름과 어긋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며 “X는 교차와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 장르 없음(borderless), 완성수(10)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X는 새로운 세대의 정신을 상징하며, 글로벌 음악계가 지향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개막공연은 김도연 퀸텟의 김도연 씨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김도연은 가야금을 중심으로 재즈와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실험적 음악가다. 이번 무대에서는 배일동·전송이·송지윤·방수미·여성 트리오 힐금·미국 기반 연주자 Peter Evans, Philip Golub, Sam Minaie, Satoshi Takeishi·전주판소리합창단 등과 다국적 협연을 선보인다.
출연진 라인업은 장르와 국적, 음악적 색깔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29일에는 전통 타악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한일 타심(민영치×히다노 슈이치)’, 일렉트로닉 기반 그룹 ‘애니멀 다이버스(Animal Divers)’가 무대에 오른다.



레게 팬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2023년 그래미 최우수 레게 앨범 수상자인 자메이카 아티스트 ‘카바카 피라미드(Kabaka Pyramid)’가 참여해 여름 밤을 뜨겁게 수놓을 예정이다.
31일 마지막 날에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전송이 노넷×사물놀이 느닷’과 무속과 일렉트로닉을 결합한 ‘64ksana’ 공연이 펼쳐진다. ECM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자바스키와 국내 트리오 ‘힐금’ 등 여성 뮤지션들의 협업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밴드 ‘터치드(Touched)’의 무대에 이어 영국 밴드 ‘프란&플로라(Fran & Flora)’가 감성적인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선 ‘언더X’를 통해 선발된 신예 3팀도 정식 무대에 올라 XMF의 미래 지향성을 상징하게 된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워크숍, 강연,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 공연 음악감독인 김도연이 큐레이션하는 ‘앙상블 마스터클래스’, 영국 재즈페스티벌의 총괄 디렉터 데이비드 존스의 강연 등도 마련돼 있다.
관람권은 3일권 10만원, 1일권 4만원이다.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3일권 600석에 한해 40% 할인된 6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확인.
원일 감독은 “이번 행사는 새로운 음악적 가치가 탄생하는 실험의 장이자 국제적 페스티벌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가 음악 분야에서도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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